스위스로 알프스로 갈까, 프랑스 알프스로 갈까,
프랑스 알프스 중에서 앙시로 갈까, 샤모니로 갈까 고민하다가
샤모니로 왔는데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샤모니는 알프스 산자락 바로 아래 마을이라서
알프스가 조망되지 않는다.
트레킹을 하지 않는다면 앙시로 가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날씨가 불같이 더워서 트레킹을 포기하고 나니
미니기차를 타고 이 작은 마을까지 들어왔는데
오고나니 샤모니에서 할 일이 없었다.
까페에서 두툼한 샌드위치를 시켜먹고
(트레커용인가 진짜 맛있어서 두 개나 먹음)
뭘 할까 고민하던 차에
샤모니에서 이태리 넘어가는 버스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마침 오후 편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알프스를 통과하는 아주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나니
몽블랑 대신에 '몬테 비얀코'라는
이태리 말이 보이기 시작하고
토리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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