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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수업 이야기

수업 공개 _ 참관록을 받아보다

by 릴라~ 2024. 3. 27.

학기마다 의무적으로 하는 수업 공개... 
어쩌다보니 1번으로 했다. 내용 알림 오자마자 신청하니까.
3월에 정신 없어도, 정신 없이 해치우는 게 더 낫더라. 
6월 되면 아이들도 뻗고 나도 기운 빠지고...
조금이라도 쌩쌩할 때 끝내는 게 낫더라. 아무 단원이나...
 
윤동주를 하고 싶었으나 날짜가 '포근한 봄' 공부할 때라 그냥 했다.
수석교사가 한 시간 내내 참관했는데...
(사실 20년 이상 경력교사 참관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지만...)
아무튼 참관록을 직접 써서 보내주셨다. 
이렇게 문서로 받아보기도 처음... 

“제가 생각하는 정말로 행복한 국어수업이었습니다.”

낭송을 다같이 두 번,
희망자 시켜서 두 번 했는데
아이들이 다같이 입 맞춰 고운 소리로 힘차게
시를 읽기만 해도 감동을 주는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새학교 잡무 넘 많고 한 반에 서른 가까이라
체력적으로 너무 후달림…
조금만 숨 쉴 틈 있으면 즐겁게 가르치련만
쉴 새 없이 일이 몰아침.. ㅠㅠ
벌써 휴직하고 싶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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