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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드라마

[넷플] 모가디슈 / 류승완 감독

by 릴라~ 2021. 12. 23.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봤다.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류승완 감독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작품.

소말리아가 내전에 휩싸이기 시작한
1991년을 배경으로
목숨을 걸고 현지를 탈출한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실화를 살린 영화.

이들의 탈출 스토리가 특별한 이유는
탈출 과정에서 남한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이
협력해서 함께 탈출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실화다.

영화 스케일이 대단하다.
전부 모로코 현지에서 촬영했다 하는데
장면 구성이나 자동차 탈출씬이 대단히 세련되었고
색감도 매력적이다.
김윤석. 허준호. 등의 연기 뿐 아니라(조인성은 살짝 어색)
조연들의 연기도 출중하고
90년대 초반의 분위기도 잘 살렸으며
남북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민족주의라기보다는 휴머니즘적 필치로 보여준다.

이태리 대사관 앞에서 백기를 흔드는 장면은
실제론 태극기였다 하는데
그 장면에선 태극기가 더 감동적이었을 듯하다.

류승완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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