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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스토리텔링35

[책] 한 문장으로 말하라 / 나쓰요 립슈츠 23년차 교사로 날마다 말하고 있지만 말하기는 배워도 끝이 없다. 개인적 말하기를 총체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책은 어디에도 없으며 각종 책마다 약간의 영감을 얻을 뿐이다. 이 책 에서도 몇 가지 배울 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부분만 요약해둔다. 첫째, 글을 쓰기 전,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는 점. 아래의 성공적인 광고 카피는 모두 20자 내외의 한 문장이다. 둘째,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기를 바라볼 것. 아래의 예는 시사점이 많다. 말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논리, 감정, 신뢰의 3박자를 갖추어야 한다. 청소기를 판매한다면 기능만 나열하면 안 되며, 청소기를 손에 넣었을 때 얼마나 생활이 편해지고 좋아지는지 미래.. 2023. 6. 5.
[책] 어른의 말공부 / 사이토 다카시 가볍게 훑어볼 만한 책. 수업에 활용할 예시 몇 개만 캡처해두자. 2023. 3. 13.
[책]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 / 복주환 생각정리 전문가답게 책 내용을 표로 다 정리해줘서 기억하기 좋음. 개인적으로 비주얼씽킹 관련 책보다 이 책이 훨씬 명료하다. 2023. 3. 5.
[책] 생각정리 스피치 / 복주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시와 안내가 풍부한 책. 기억할 만한 몇 가지만 발췌함. ######## ######## 2023. 3. 1.
[책]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 / 신홍엽 외 ## #### ## #### ## ## ## 2022. 11. 16.
[책] 우리 신화 상상 여행 / 신동흔 외 ## ## ## ## 2022. 11. 16.
에세이 만드는 법 / 이연실 톡톡 튀면서 꼭 필요한 분야의 책을 솜씨 있게 묶는 유유 출판사의 문고판 책. 얇아서 금방 읽지만 책에 담긴 노하우는 범상치 않다. 15년차 에세이 편집자 이연실이 그간 만든 책 이야기. 특히 제목을 짓기 위해 고심한 내용들은 많은 영감을 준다. 푸른 화두를 마시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라면을 끓이며 (김훈) 연필로 쓰기 (김훈)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세월호 유족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주세요 실어증, 일하기 싫어증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등등의 책 제목을 발굴하게 된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다. 서명숙의 , 최규석 작가, 연상호 감독의 만화 , 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을 편집한 이도 그다. 제목은 이지만, '책 제목 잘 짓는 법'에 더 많은 영감을 주는.. 2022. 5. 5.
탄탄한 글쓰기 공부 / 곽수범 글쓰기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글과 함께 살아온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경험과 사색이 담겨있는 책.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다. 그래도 몇몇 글쓰기 원칙이 시사점이 있어 남겨둔다. 2022. 2. 6.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 / 이민호 저자는 세바시 등에서 활약한 스피치 강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강의 장면을 보고 책도 있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말하기'의 기본에 대해 영감을 주는 내용이 많다. 질문하기, 숫자로 말하기, 대사를 집어넣기, 비유로 풍성하게 말하기, 대조로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상대방이 아는 것으로 모르는 내용을 설명하기, 세 가지 예시를 들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등 말하기 기법도 쉽게 적용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노하우를 가르치기에 앞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말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이라는 것도. ## 세계적인 천문학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한 남자는 강연을 들으며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강연자와 마주친.. 2021. 5. 24.
민담형 인간 | 신동흔 구비문학 전공자 중에서 늘 좋은 책을 써내는 분이 신동흔 선생이다. 이분 책이 나오면 챙겨보는데 신간이 나왔다. 지난 번에 읽은 에서 민담의 캐릭터, 트릭스터의 특징을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이 책은 전세계의 다양한 민담을 소개하면서 트릭스터라는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요즘과 같이 한 개인이 맞서기엔 사회나 체제가 단단하다고 느껴지는 시대에 민담형 캐릭터, 겁없고 재기발랄하고 언제나 웃으면서 장벽을 거침없이 넘어가버리는 이 캐릭터가 더 소중하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 교과서에는 신화나 전설이 자주 등장하고 민담은 잘 못 보았는데, 민담을 한 번 제대로 다루어보고 싶다. ## 글을 매개로 하지 않은 구비전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 그게 얼마나 가치 있고 믿을 만한가에 대.. 2021. 4. 26.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 야마구차 다쿠로 글을 쓴다는 건 기본적으로 낱낱의 정보들을 흐름이 있게, 기승전결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글 쓸 내용이 있을 때 그런 것이고, 많은 이들이 그 이전에 글을 쓸 ‘내용의 빈곤’에서 길을 잃는다. 이 책 ‘9칸 글쓰기’는 주제에 대한 기본 질문과 심층 질문으로 글의 내용을 생성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검토했을 때 비로소 내용을 흐름에 따라 구조화해서 엮어갈 수 있다. 쓸 내용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쉬운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2021. 1. 25.
어른의 어휘력 | 유선경 — 우리말 어휘의 섬세한 ‘말맛’을 전하는 책 서문에서부터 혹했다. 우리는 말하면서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건망증인가 한다. 어떤 이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 복장 터지거나 누군가를 눈치 없다고 타박할 때도 종종 있다. 저자는 단언한다. 이 모든 경우는 건망증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도,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나 놀랐고, 과연 내가 국어 선생이 맞나 부끄러웠다. 그리고 저자가 표현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맛있는 음식을 먹듯 꼭꼭 씹어 먹었다. 나는 '샅샅이'는 아는데, '손샅'과 '발샅'은 몰랐다. 손가락 사이의 살을 '손샅', 발가락 사이의 살을 '발샅'이라고 한단다. 그래서 그런 작은 틈새까지 다 살피는 것을 '샅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해낙낙하다, 잠포록하다.. 2020. 9. 9.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 고미숙 ㅡ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존재의 조건 아주 재밌거나 신선한 책은 아니었다. 그간 고미숙 씨의 책을 꽤 봐와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한 가지에는 찬탄하게 된다. 읽고 쓴다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길게, 몇 백 페이지를 할애해서 예찬을 늘어놓을 수 있다는 것. 무언가에 이렇게 깊이 감탄하고 그 내용을 풀어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기억에 남는 몇 부분을 적어본다. ## 배운다는 건 곧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책과 신체는 분리되지 않는다. 그것을 일러 교육이라 한다. 그래서 독서를 취미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취미활동을 그렇게 오래,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책은 삶의 토대이자 존재의 조건이다. 책과의 만남이 있고 그 위에서 인생이라는 길이 .. 2020. 8. 30.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 우치다 타츠루 ㅡ 살아가는 힘을 높여주는 말을 하자 ##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는 것! '마음을 다하는' 태도야말로 독자를 향한 경의의 표시인 동시에 언어가 지닌 창조성의 실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는 '당치 않게 새로운 것'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언어가 지닌 창조성은 독자에게 간청하는 강도와 비례합니다. 얼마나 절실하게 독자에게 언어가 전해지기를 바라는지, 그 바람의 강도가 언어 표현의 창조를 추동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학교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는' 언어 실천을 추구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경의의 표현은 단지 '존댓말을 쓰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커다란 잘못입니다. 시라카와 시즈카 선생에 따르면 '경'이라는 글자의 원뜻은 "신을 섬기고 신을 .. 2019. 8. 28.
필사 문장력 특강 | 김민영 외 — 다섯 줄 베껴쓰기 ## 필사는 한 책을 전부 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이 모두 좋은 문장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전체를 필사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중간에 포기하기도 쉽다. 명문장을 구사하는 작가의 작품 중 좋은 문장을 선별하여 다섯 줄 정도 베껴쓰면 좋다. 문장력 강화를 위한 필사는 일종의 훈련이다. 하루아침에 문장력이 향상되는 기적은 없다. 매일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연습해야 한다. 필사는 단지 모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문장으로 재창조될 때 응용력이 생긴다. 좋은 문장을 베껴쓴 후 분석하여 작문하는 작업은 모방을 넘어선 창조의 과정이다. pp35 201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