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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schooling

반복되는 친구 괴롭힘

by 릴라~ 2024. 5. 30.

S군의 자잘한 친구 괴롭힘이 3달째 계속되어 나도 뚜껑 열림. 

그것도 자기를 받아주는 친한 친구에게. 

여학생 립스틱을 빼앗아서 얼굴에 쓱 칠한다거나

친구가 싫다고 여러 번 말하는데도 몰래 물을 빼앗아먹거나

급기야는 친구 지우개에 형광펜을 몰래 발라놓고, 그걸 모른 친구가

미술 수행평가 시간에 지우개로 지우는데 활동지에 형광펜이 묻어서

본인 표현으론 극도로 분노하게 된 사건. 

 

대체 그건 '장난'이 아니고 '괴롭힘'이라고 몇 번을 말했나.

직전 학교에선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초등 저학년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매일 일어난다.

울 학교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정신연령이 낮다고 볼 수밖에... 

 

도무지 이해 가지 않아 나도 검색을 했다. 결과는 다음...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청소년은,

  • 과거나 현재 괴롭힘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 불안감을 가지고 있거나 자존감이 낮아, 자신이 더 강하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을 괴롭힙니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전가합니다.
  •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걸 보고는 S군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S군은 악의는 없지만 감정 처리가 안 되어 욱 하는 경향이 있고 자잘하게 규칙을 어긴다. 

전과목 20~30점 대라 교과 수업은 거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H군을 같이 불렀다. 

S가 사태를 이해 못하는 듯하니 니가 사람 하나 구한다고 생각하고

S가 너를 불편하게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상세하게 말해주라고. 

H군은 공부를 꽤 하는 학생이라 조목조목 말해주었다.

니가 이렇게 행동해서 내 기분이 이랬고 저랬고...

몇 번이나 말해도 안 되어, 진짜 무시당하는 기분이었고...

그때는 내가 진짜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이야기가 끝나자 S군에게 H군이 얼마나 기분 상했는지 알겠냐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정중히 사과하라고 함. 

집에 갈 때 물으니 사과했다고 한다. 

 

울학교 아이들을 세 달간 관찰한 결과, 직전 학교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정도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부모 혹은 다른 이와의

의사소통의 총량이 많이 작았다는 결론이다. 

성장 과정에서 충분한 의사소통이 부족했기에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줄을 모른다.

초등학교 시절을 6년이나 겪었는데도 그 갭은 잘 매워지지 않나보다. 

 

초등 저학년 수준의 사회성을 지닌 애들이 너무너무 많다. 

중학교 시절 동안 조금 다듬어지기는 하겠지만

이미 벌어진 이 갭을 매울 수는 없겠구나 했다. 

초등학교 때까지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된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아셨으면 한다. 

 

 

 

https://ko.stopbullying.gov/bullying/why-some-youth-bully

 

일부 청소년들이 괴롭히는 이유

가족, 학교, 친구의 지지와 안정감을 느끼는 어린이와 십대는 다른 사람을 괴롭힐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부 청소년이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고유하며

ko.stopbullying.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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