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드라마를 별로 안 좋아해서 끝까지 본 게 몇 편 안 된다.
결말이 안 궁금해져서 보다가 만 게 대부분.
오랜만에 끝까지 봤다. '그해 우리는'
물론 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고나선 좀 빨리 돌려보긴 했지만.
넘 풋풋하고 상큼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다.
전교 꼴찌와 전교 일등의 만남도 재미있지만
그들이 자란 후 10년 뒤의 모습도 흥미진진했다.
무엇보다도 최웅과 국연수 두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 모두 인간미가 넘친다.
최웅의 부모님, 솔이언니, 국연수 회사 동료들, 최웅 매니저, 친구 김지웅 등
모두가 각각의 상처와 사연을 안고 있으며 그것들 속에서도 따스함을 간직하고 살아나간다.
재벌가나 경쟁사끼리 서로를 공격하기에 여념 없는 막장드라마와 비교불가.
보통 사람들의 삶이 있고 그 삶 각자의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들 사이의 찐한 우정과 사랑이 있다.
근래 본 최고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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