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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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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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동화책.
미하엘 엔데의 탁월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헤헬만이 그린 그림도 정말 멋지다.
책장을 넘기면서 잠시 숨을 멈추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삶의 밝음과 어둠을 매우 간결하고 신비롭게 묘사한 그 그림들을 보노라면
절로 우리 내면의 어떤 깊은 곳, 한없이 고요한 그곳에 도달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그림자를 싫어해서 쫓아내지만
오필리아 할머니는 그림자를 거절하지 않는다.
오필리아는 무서운 어둠, 힘없음, 밤앓이, 외로움, 덧없음...
그 모든 그림자들을 받아들였고 그 그림자들과 즐겁게 지낸다.
그리고 그 그림자들이 결국 오필리아를 지금 이 세계보다 더 밝은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우리의 그림자들 역시 우리의 소중한 친구라는 것,
이 친구들이 우리를 빛의 나라로 안내할 길잡이라는 것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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