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eshe.tistory.com
책 이야기/소설, 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 미하엘 엔데

by 릴라~ 2006. 5. 13.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미하엘 엔데 외 (베틀북, 2001년)
상세보기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동화책.

미하엘 엔데의 탁월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헤헬만이 그린 그림도 정말 멋지다.

책장을 넘기면서 잠시 숨을 멈추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삶의 밝음과 어둠을 매우 간결하고 신비롭게 묘사한 그 그림들을 보노라면

절로 우리 내면의 어떤 깊은 곳, 한없이 고요한 그곳에 도달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그림자를 싫어해서 쫓아내지만

오필리아 할머니는 그림자를 거절하지 않는다.

오필리아는 무서운 어둠, 힘없음, 밤앓이, 외로움, 덧없음...

그 모든 그림자들을 받아들였고 그 그림자들과 즐겁게 지낸다.

그리고 그 그림자들이 결국 오필리아를 지금 이 세계보다 더 밝은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우리의 그림자들 역시 우리의 소중한 친구라는 것,

이 친구들이 우리를 빛의 나라로 안내할 길잡이라는 것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책.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