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 ‧ 문화 ‧ 인류학1 그람시 ‧ 문화 ‧ 인류학 - 케이트 크리언 읽느라 힘들었다. 어렵고 딱딱하다. 그러나 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만한 책. 저자는 인류학에서 사용되는 문화의 개념이 어떤 식으로 형성, 발전했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그람시가 사용한 문화의 개념과 인류학자들이 갖고 있는 문화의 개념이 얼마나 다른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인류학의 주제가 무엇이든, 최근까지 역동적 근대성에 주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사회학은 근대성의 이해를, 인류학은 그 근대성 바깥에 존재하는 세계를 해명하는 몫을 떠맡았다. 인류학자들은 언젠가는 완전히 붕괴될 관계를 충실히 기록하거나 그것이 진보의 행진에 저항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그람시에게 문화는 체계가 아니며, 안정적이지도, 경계가 뚜렷하지도 않다. 그는 문화를 어떤 식으로든지 계급이 살아서 꿈틀대는 방식으로 .. 2006.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