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코리아 - 김난도
우리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명품’이지 싶다. 텔레비전, 광고, 신문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단어, 명품. 명품 아파트, 명품 연기, 명품 교육... 들을 때마다 거슬리는 단어지만, 한국인의 신분상승욕구와 맞물려서 앞으로도 긴 생명력을 유지할 같다. 그런데 대체 명품이 무엇일까. 루이비통, 구찌, 샤넬, 프라다??? 내게도 비슷한 게 하나 있긴 하다. 제대로 된 가방 좀 사서 쓰라는 엄마의 성화에 성과급 받은 걸로 하나 질렀다. 그다지 돈값은 못 한다(차라리 이 돈으로 여행이나 갈 걸..). 가방 같은 것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사기 전엔 잘 몰랐는데, 주위를 보니 진짜건 짝퉁이건 온통 비슷한 류의 가방이라서(백화점 가면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든 사람 수십 명은 족히 만난다.) 들고 ..
2009.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