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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7

월든 (소로) &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박홍규)  월든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레, 2006년) 상세보기 나의헨리데이비드소로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역사인물 지은이 박홍규 (필맥, 2008년) 상세보기 중3, 기말고사에 졸업여행까지 다녀왔고, 교과서도 다 끝냈고, 남은 한 달 반 동안 대체 뭘 할까 하다가 어짜피 애들이 잘 안 들을테니 올해 남은 날들 동안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맘껏 해보자 싶었다. 영감을 주는 인물들과 그의 글을 한 시간에 한 명씩 소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른 이가 헨리 데이빗 소로였다. 자기가 살고 있던 19세기를 마땅찮아 했던, 당대의 모든 속박-물질문명, 기계노동, 자연파괴, 노예제도, 불합리한 사회제도-을 거부하고 .. 2010. 11. 16.
간디 - 박홍규 선생의 자유공부 간디와 물레. 간디가 추구했던 운동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영국의 옷 대신 스스로 옷을 지어입고 영국의 소금 대신 스스로 소금을 만들어먹자고 했던 간디. 그의 고향에서 뭄바이까지 걸어서 수십일이 걸린 '소금 행진'은 인도 독립의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간디를 세계적 인물로 만들었다. 육십이 다 된 노인이 벗은 몸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행진하는 모습은 세계 지식인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고 한다. 지난 주 박홍규 선생님의 자유공부 주제는 간디였다. 먼저 인상적이었던 점은 간디가 참으로 '느리게' 변화해간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어릴 때 특출난 점이 전혀 없었으며, 영국 유학 시절에도 영국에 대한 비판 의식이 거의 없었다. 남아연방에서 변호사로 일할 때 기찻간에서 1등석 표를 가지고도 유색인이.. 2009. 9. 27.
헨리 데이빗 소로우 - 박홍규 선생의 자유공부 지난 주 자유공부의 주제는 소로우. 박홍규 선생님이 들려주는 소로우는 제대로 된 직업 한 번 가져본 적 없고, 평생 책도 안 팔린, 요즘 말로 하면 가난한 비정규직 소로우였다. 소로우 전집이 미국에서 30권 정도로 출판되었는데 그것을 읽어본 결과라고 한다. 한국 사회가 소로우를 지나치게 성스러운 사람, 속세를 벗어난 사람으로 묘사하는 것의 오류를 지적하고, 소로우의 참모습을 다시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고행하는 수도승이 아니라 소박한 사람이었고, 제멋대로 산 아웃사이더이자 아나키스트, 자유인이었다. 간디, 마틴 루터 킹 등이 소로우로부터 비폭력의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 선생은 여기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소로우는 비폭력주의자라기보다는 반국가주의자라는 것. 당시 브라운 대장 등이 펼친 노예반대운동에 소로우.. 2009. 9. 21.
윌리엄 모리스 - 박홍규 선생의 자유공부 1. 9월부터 영남대 박홍규 선생의 '자유공부'를 듣고 있다. 학점도 시험도 아무 수강 조건도 없는 자유공부. 학벌과 취업의 노예가 된 대학 문화에 실망한 선생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열었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영남대 법정관 229호에서 열린다. http://blog.naver.com/free_study/70051163761 미켈란젤로에 이어 지난 주의 주제는 윌리엄 모리스. 19세기 후반에 살았던 윌리엄 모리스는 현대 디자인/건축의 아버지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예술 사회주의자라고 평가받지만 박홍규 선생은 아나키스트로 본다고 했다. 맑스/엥겔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모리스는 그들의 혁명이 결국 지배자만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부했다. 그가 꿈꾼 것은 자급자족의 공동체. 인간의 가장.. 2009. 9. 15.
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 박홍규 저자의 관점에서 보면 소크라테스는 그리스가 보장하는 민주주의 안에서 마음껏 반민주적인 사상을 설파했던 '엘리트' 철학자였다. 민중을 경멸했으며, 모든 그리스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덕이자 의무로 생각하고 있던 시대에 그것을 부정했고, 자유 도시의 관점에서 아테네를 바라보지 않고 스파르타를 칭송했다. 그러나 그는 스파르타로 망명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테네의 직접 민주정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소크라테스가 과연 어떤 사상을 지니고 살았는지, 왜 그리스 민주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소크라테스가 위험 인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목조목 증명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잘라 말한다. 자신은 모든 종류의 독재자가 싫고 소크라테스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그런데 저자가 정말.. 2009. 7. 6.
베토벤 평전 - 박홍규 베토벤 평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박홍규 (가산출판사, 2003년) 상세보기 전문가가 아니라, 베토벤의 음악을 사랑하는 한 학자가, 그의 삶에 대한 제대로 된 평전이 없다는,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는 염려에서 쓰게 된 길지 않은 평전. 유명한 롤랑의 평전이 베토벤이라는 사람을 고난을 극복한 영웅으로 지나치게 신비화시키고 생각한 저자는 이 책에서 베토벤의 삶을 사실에 근거해서 재조명한다. 베토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가난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의 박수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음악 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베토벤을 한평생 갈등 속에 살면서도 음악을 통해 구원되었던 한 개인으로 그려낸다. 특히 계몽주의와 프랑스 대혁명의 사회적 격변이 베토벤의 음악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하나하나 짚.. 2008. 11. 14.
아나키즘 이야기 / 박홍규 자유, 자치, 자연에 대한 사랑 나와 코드가 딱~ 맞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머릿속이 환히 밝아지고, 살 맛도 새록새록 나고 삶에 대한 비전이 그려지는 그런 책. 제목을 보고 지루한 학술서가 아닐까 잠시 고민했으나, 저자 박홍규를 보고 선택한 책인데, 역시나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아나키즘에 대한 소개서지만 저자가 내용을 자기 식으로 소화해서 풀어놓은 책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힌다. 존 레논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아나키즘의 역사와 아나키스트들의 생애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말하고 있다. '자유, 자치, 자연'에 대한 저자의 몸부림과 실천이 행간 곳곳에 묻어나고 있으며, 아나키즘을 이 세 가지 이념을 중심으로 정리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상이.. 2008.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