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1 "보인다" 반가움에 뛰어가니 천지가 살짝 열리고 / 백두산 '09 창바이산. 여행 내내 귓전에 들리던 소리다.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장백산(長白山). 셔틀버스로 산행이 시작되는 기상대 방면으로 가면서 듣는 '창바이산'의 발음이 낯설었다. 창바이산과 백두산, 그 사이엔 국경 이상의 무엇이 존재했다. 과거사를 놓고 양국이 벌이는 갈등, 이곳을 선점하고자 하는 중국의 야심, 그리고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없는 곳의 경계. 원래는 백두산 남파에서 시작해서 서파, 북파를 종주하려던 길이었다. 그러나 한미군사훈련으로 인해 올 8월 갑자기 남파 입산이 금지되었다. 원래 그곳은 북한 땅으로서 중국이 임대해서 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그렇게 야금야금 백두산을 장악하고 있었다. 어느 팀이 '백두산은 우리 땅이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은 이후로, 한국인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 2010.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