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미치오1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사이토 미치오 내가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의 책. 이 이야기는 정신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베델의 집'이라는 공동체를 꾸려가며 이십 여년간 자신들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실험하며 살아온 이야기이다. 분열병으로 말로 다 하지 못할 고생을 겪어온 베델의 집 사람들은 '어떤 부조리로 자신이 정신병에 걸렸으며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이 세상에 살아있어야 하는지, 병을 안고 사는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했고 '고생 되찾기, 약함을 유대로, 세끼 밥보다 회의, 문제 해결하지 않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 마음 놓고 땡땡이칠 수 있는 회사 만들기' 등 자신들만의 신비하고도 편안한 삶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병을 치료하여 사회로 복귀하고자 애쓰지 않는다. 약해도, 문제투성이어도, 분열병이어도 괜찮다. 병을 지니고도 행복.. 2006.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