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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2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두려움과 떨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08년) 상세보기 권위가 인간에게 강요하는 것, ‘두려움과 떨림’ 아주 오랜만에 산 문고판 책. 책도 예쁘고 가격도 착하다. 소설 같은 경우는 한 번 통독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같은 책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읽었던 시절은 중학교 때가 끝인 듯.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펄 벅의 대지 등은 페이지를 외울 만큼 수십 번 봤던 책이다.) 문고판으로 저렴하게 출판되었으면 하는데, 우리 출판 시장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한 것 같다. 이 책은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일본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일본 조직 사회의 경직성과 획일성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재미있게 묘사했다. 회사의위계 조직이라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근.. 2009. 1. 26.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브 살인자의 건강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 (문학세계사, 2004년) 상세보기 "나는 그 사실을 아주 뒤늦게 깨달았소. 내가 그렇게 순진하다오. 난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책을 읽을 거라 생각했소. 나는 음식을 먹듯 책을 읽는다오.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책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책이 나를 구성하는 것들 안으로 들어와서 그것들을 변화시킨다는 거지. 순대를 먹는 사람과 캐비어를 먹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잖소. 마찬가지로 칸트를 읽은 사람과 크노를 읽은 사람도 같을 수가 없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루스트를 읽건 심농을 읽건 한결같은 상태로 책에서 빠져 나오거든. 예전 상태에서 조금도 잃어버린 것 없이, 조금도 더한 것 없이. 그냥 읽은 거지. 그게 다요. 기껏해야 '무슨 내용인지' 아는 거고.. 2008.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