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1 '한라산'을 가슴에 담다 - 성산일출봉과 우도에서 제주에 있으면서 성산항에서 이틀을 묵었다. 첫날은 올레 1코스를 걷고 나서. 둘째날은 우도를 보고 나서. 제주에서 가장 큰 바람을 맞았던 곳이지만 그곳의 고요한 정취와 밤의 적막함, 휘몰아치던 바람은 내 피부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곳에서 성산일출봉 못지않게 많이 바라본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한라산이다. 제주의 중심부에 자리한 한라산은 날이 맑으면 제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장소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제주도가 지금은 개발로 많이 망가졌지만 (특히 요 몇 년 새 길에다 돈을 쳐발라서-.-;, 관통도로로 섬 곳곳을 헤집어놓았을 뿐 아니라 해안 일주 도로는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성산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풍모는 신비로웠다.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서.. 2009.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