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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2

필로시네마 혹은 영화의 친구들 - 이진경 재미있다. 영화평론가들의 글보다 훨씬 더!!!저자가 말했듯 이 책은 철학과 영화의 사이에서 영화를 읽는다. 그래서 이 책의 영화 읽기는 영화라는 텍스트를 매개로 한 우리들의 삶읽기가 된다. 와호장룡, 동사서독, 풀몬티, 길버트 그레이프 등을 매우 인상적으로 읽었고 토탈리콜, 블레이드 러너, 벽, 카프카 등 은 내가 보지 못한 영화여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필로소포스, 지혜에 대한 사랑. 철학의 어원이다. 필로시네마, 영화에 대한 사랑이라는 신조어를 제시한 저자는 이 책이 탈주를 기도하는 영화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고, 이 책을 철학이나 영화에 대한 책이 아니라 탈주에 대한 책으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들의 삶을 '긴장'시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2006. 5. 14.
철학의 외부 - 이진경 이 책은 외부를 통해 그리고 외부에 의해 사유하고자 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하나의 사상은 자신이 담을 수 없는 ‘외부’를 가진다. 저자는 사회주의 붕괴라는 ‘사건’을 통해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듯 보였던 맑스주의가 결코 담을 수 없는 ‘외부’를 느꼈다고 한다. 동시에 어떤 사상이건 자신의 외부를 자신 안에 담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외부는 모든 사상과 철학의 내적 조건이다. 저자는 맑스주의를 ‘외부’의 사유로 본다. 오늘날 다시 맑스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로서 그는 유물론이 자본주의라는 조건하에서만 인간과 삶과 노동을 사유할 수 있다는 사태를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푸코와 들뢰즈의 사유가 바로 외부를 사유하려는 노력임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사건’이라는 개념을.. 200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