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철학 유언 - 장 기통
신과 구원, 인생의 문제에 대한 깊은 사색 "신과 나, 그것은 한밤중에 빛나는 두 개의 커다란 불빛이다." (뉴먼) 몇 년 전에 본 책인데, 책장에서 떨어진 것을 주워 올리며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지닌 풍부한 의미 때문에 다시 봐도 새로웠으며, 예전에 놓쳤던 내용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시간과 영원'에 관한 주제를 평생 고민해온 프랑스 대학자의 깨달음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쓴 책이다. 가톨릭 사상을 빼고는 프랑스를 이야기할 수 없으리라. 그래서 가톨릭 신자인 나에겐 꽤 친숙한 내용이었지만 종교나 철학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겐 다소 어렵게 읽힐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죽음, 장례식, 심판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임종을 앞둔 저자에게 악마 루시퍼, 블레즈 파스칼, 베르그송, 드골, 소크라테..
2004.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