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융1 카를 융 : 기억 꿈 사상 - 카를 구스타프 융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다.' 카를 융이 80세가 넘었을 때 자기 일생을 한 마디로 규정한 말이다. 대학자다운 발언이면서, 고귀한 목적에 바쳐진 그의 생애의 깊이를 한 마디로 설명해주는 말이다. 멋있다 아니 할 수 없다. 여행 중에 융 심리학을 전공한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꿈을 꾸준히 기록할 것을 권하면서 그렇게 하면 자신의 에너지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무의식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고, 그 겹겹의 층 아래에 있는 '자기'의 소리가 바로 신의 소리라고 했다. 심리학엔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 말을 듣고 인간의 정신이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나는 심리학보다는 사회학에 좀더 관심을 가진 편이고 그러면서도 사회과학도는 결코 못 되고, 문.. 2010.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