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권리1 행복할 권리 / 마이클 폴리 번역판 제목을 왜 라고 지었는지 모르겠다. 원제는 , 부조리의 시대 혹은 어리석은 시대쯤 될까. 이 제목이야말로 책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진다. 한국말 제목을 보곤 흔해빠진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다.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들어 주문했다. 책의 내용은 자기계발서와 정반대다. 이 시대의 행복관이 얼마나 근거 없는 토대 위에서 형성되었고 발전해나갔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가치관 - 긍정심리학, 무노력 신조, 가능성에 대한 숭배, 물질적 쾌락주의, 성장을 멈춘 어른들, 현실보다는 기대와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 책임은 방기하고 권리만 추구하는 것 등 - 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의 가치관에 대한 저자의 태도는 무척 시니컬한데 이는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꼰대 혹은 방관자의 냉소는 아니다.. 2011.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