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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남아공

케이프타운 4. 케이프타운의 원주민, 사우스 아프리카 뮤지엄

by 릴라~ 2019. 7. 19.

다큐에서 본 바에 따르면, 케이프타운의 원주민은 코이코이족, 그리고 부시맨으로 잘 알려진 산족이었다. 이들 모두 유목민으로 그 기원이 초기 인류에까지 닿아 있는 사람들이다. 이 둘을 합쳐 코이산족이라 부른다.

처음에 코이산족과 보어인은 평화롭게 공존했으나 그 공존은 곧 깨진다. 보어인이 케이프타운 일대의 땅을 그들 자신의 소유로 삼자 코이산족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하지만 보어인의 총을 당해낼 수 없었고 살아남은 코이산족은 내륙으로 쫒겨나거나 공동체가 와해되어 백인사회의 노동인구로 편입된다. 케이프타운의 역사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일어난 일의 축소판이었다. 현재 분위기도 아프리카보다는 미국의 한 도시 같은 느낌이다.

사진은 사우스 아프리카 뮤지엄에서 본 원주민의 바위예술. 첫 그림은 이천 년 전 것이지만 나머지는 백여 년 정도 되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문명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

그밖에 박물관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찰스 다윈의 항해 루트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다윈은 세계일주 항해 중 1836년 케이프타운에 도착한다. 남아공은 동아프리카와 함께 초기 인류가 살던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 발견된 나라다. 이 박물관에도 어른 키의 절반 정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 하나 있다.

 

*2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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