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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록/탄자니아

말라리아와 키나나무

by 릴라~ 2019. 8. 5.

아프리카 말라리아 모기는 동남아 등 다른 대륙보다 독성이 강하다. 도시는 잘 없는데 시골에선 조심해야 한다. 여기 사람들 얘기론 어릴 때 한두 번은 다들 걸려보았다 한다. 바로 약을 먹으면 낫지만 단순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면 죽을 수도 있다. 아직 백신이 없어 예방은 안 되고 치료약에 의존해야 한다.

사진은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 성분을 추출하는 키나나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바로 아래 마테루니 마을에서 보았다. 나무에 말라리아 치료 성분이 있는 게 신기했고 식물이 주는 풍부한 혜택에 감탄했다. 말라리아는 지역마다 종류가 다르고 약도 다르다. 201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중국의 투유유 여사는 개똥쑥에서 기적의 말라리아 치료성분을 추출해냈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아직 지구에 얼마나 다양한 생명이 살고 있는지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연구는커녕 있는 것의 목록도 다 작성 못했는데 생물종의 3분의 1에서 멸종이 진행중이다. 이것이 초래할 결과는?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호소가 가슴에 파고든다. 그는 말한다. 곰팡이 하나 연구한 결과인 항생제가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꾼 걸 생각하면, 생물종의 멸종은 앞으로 닥칠 인류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2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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