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eshe.tistory.com
국내여행 기록/충청, 강원

[천안 여행] 특별한 감동의 시간, 천안독립기념관 6개관 완벽 가이드

by 릴라~ 2020. 8. 24.

*2020년 8월 일주일 국내여행 2일차 - 천안


https://youtu.be/JZGaDOlQ4JY

 



대한민국 찍기 여행(이 도시, 저 도시 걍 내키는 대로 돌아다님) 2일차. 방문지는 천안 독립운동기념관.

중학교 때 가보고 약 30년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도 규모가 엄청 컸던 '겨레의 탑'과 '불굴의 한국인상'은 옛 모습 그대로, 광개토대왕릉비가 새로 생겼다. 전시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그간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6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이 있고, 야외전시장이 있다. 빨리빨리 봤는데도 다 보는데 5시간 정도 걸렸다. 6시, 문 닫을 시간이 되어 더 보지 못하고 막판에는 슥~ 훑어보는 수밖에. 자세히 보려면 하루가 걸릴 듯하다.

독립운동 관련 다른 기념관과 달리 천안 독립기념관을 관람하고 난 소감은,,, 가장 규모가 큰 기념관이기 때문에 6개의 전시실을 다 돌고나니 가슴에 강렬하게 박히는 것이 있었다. '선조들이 정말 열렬히, 뜨겁게, 온힘을 다하여 투쟁을 하셨구나!'

당시 상황은 정말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했다. 해외에 안정적으로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할 만한 곳이 없어 이리저리 쫒겨다녔고(만주, 중국 모두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었음), 모두를 아우를 대표성을 띤 지도자가 없었고(조선 왕족 중 망명해서 독립운동을 한 이가 하나도 없음), 사상적, 이념적으로도 많이 대립했고, 신분차별도 많이 남아 있었고, 일본은 역대급으로 국력이 강성했고, 독립운동가들 내부의 많은 분열과 다툼 속에서 운동을 지속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화가 나서 확~ 때려치고도 싶었을 건데.... 그런 환경에서 열의를 가지고 투쟁을 지속한 많은 분들께 정말 감동했다.

야~~ 이분들은 전재산을 바치고 목숨까지도 바쳤구나,, 하는 걸 피부로 느낀 곳이 내겐 '천안 독립기념관'이다. 내게는 아무도 재산을 내놓으라 하지 않고, 목숨도 물론 내놓을 필요 없는데, 나는 돈 받고 일하는데, 왜 이리 불평이 많나, 애들 즐겁게 가르쳐야겠다,,,고 독립기념관에서 결심했다고 친구에게 말하니 친구가 하는 말,

"니가 학교 가기 싫어하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걱정 마라. 일시적 해리 현상인데, 개학 둘째날이면 제 정신으로 돌아올 것이다." 라고 함. ㅋㅋ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