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자 매일미사에서 읽은 성서 구절.
그렇다. 아무리 영화를 누리고 화려하게 삶을 치장한들
들꽃 한 송이만큼 빛나게 차려입을 수 있을까.
생명이, 우리들의 삶의 시간이 진정 소중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장식물일 뿐.
맑은 눈빛, 환한 미소, 인생의 한계 앞의 겸허함,
언젠가 끝이 있게 마련인 인연에 대한 다정함,
이런 마음의 옷을 더 갖춰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명의 본질적인 펼쳐짐’에 더 눈길을 주어야하지 않을까.
블교에서는 자기 고유의 생명 혹은 욕망의 펼쳐짐을
다르마를 따르는 것이라 했다.
사진은 천을산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올해 첫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자기를 꽃피워내듯
사람에게도 자기가 피워내야 할 꽃,
다르마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