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eshe.tistory.com
사는 이야기/일상을 적다

화원역 공유 피아노

by 릴라~ 2025. 5. 26.

마음이 괴로울 때,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을 때, 머릿속을 안개처럼 휘감은 상념이 사라지지 않을 때..

우선 해야 할 일은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줒변 공간이 넓어지면, 탁 트인 곳으로 나가면 내 존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집에 있을 때보다 작아지기에 근심도 삶의 무게도 줄어든다.

집 밖에 나가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마땅히 끌리는 장소가 없었던 일욜, 검색중 찾아낸 곳이 화원역 공유피아노다. 아이 그랜드잖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갔는데 아쉽게도 건반이 넘 무거웠다. 이거 폐기 직전 피아노 아냐? 그래도 조율은 잘 돼 있어 다행.

요즘 연습중인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5곡 쳤다. 파사칼리아는 악보는 초보용인데 그러면서 분위기 있고 간지 나서 나같은 초보는 헨댈 아저씨께 그저 고개 숙일 뿐이다. 이백 년 전 음악이 일케 세련됐다니, 헨델 바흐사 왜 음악의 아버지인지 알게 해주는 곡. 당분간 헨델, 바흐에 머물 참이다.

다 치고 나니 친구가 밥 사준다고 연락. 고마워서 밥은 내가 샀다. 피아노 영상을 기록용으로 찍었는데 확인하니 하루만에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연습의 힘.



화원역에서

https://youtu.be/RVUMWW5lt5E?si=thneyrEUVEpbUq1w


전날 집에서

https://youtu.be/xp1s0QTuh8I?si=1W_ioqySs5c4TYya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