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할 때 인터넷을 너무 검색하면 안 된다.
블로거들이 올린 각종 부작용 사례가 얼마나 무섭던지.
열흘이나 고민하다가 더는 미룰 수 없어 출국을 2주 앞둔 오늘 해버렸다.
르완다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 없이도 입국 가능하지만
대구의료원 이야기로는 옆나라 케냐나 탄자니아에 가려면 필요하다고 한다.
탄자니아도 꼭 요구하지는 않을 때도 있고 뭐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양.
남편 말로는 예방접종 증명서 없이도 르완다 사람들 다 케냐, 탄자니아 넘어간다고 한다.
사실 아프리카 사람들의 경우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백신을 맞았을 것 같진 않다.
아무튼 요즘은 황열병이 오지 아니고는 잘 안 걸린다고 하지만
그래도 혹시 세렝게티 갈 수도 있고 남미 여행에도 필수여서
한 번 맞으면 평생 예방되는 거라서 맞기로 했다.
A형 간염과 파상풍도 함께 맞았다. 왼 팔에 세 방이나.
파상풍은 팔이 좀 아프다는데 몇 시간 지난 지금 팔이 좀 우리하다.
콜레라는 잠시 고민했는데(탄자니아에서 올해 콜레라 유행한 적 있음)
난민봉사 등 특수 임무로 물이 오염된 지역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는 의사 말에 생략. 장티푸스도 생략.
친구는 이런 걸 무서워하냐며 웃었다. 난 병원 엄청 무서워하는데.
D는 옛날에 맞았는데 미열로 고생했다고 조심하라 한다.
황열은 생균을 주사하는 거라서 몸살을 혹독하게 앓는 이도 있던데
무사히 지나가길 빈다.
*대구의료원: 수입증지 32,460원, 주사료(황열+A형간염+파상풍) 11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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