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수 시국 선언1 학부 시절 세 분 선생님 학부를 졸업한 지 벌써 십 년이 넘었고... 직장 생활하다 보니 그 시절을 별로 떠올릴 틈 없이 살았다. 2주 전 대구/경북 지역 교수 시국 선언을 보고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갑던지... 대학 때 직접 배운 선생님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은 네다섯 분 정도인 것 같다. 그 중 세 분의 성함이 명단에 있었다. 우리 과에서는 이주형, 서종문 두 분 선생님이 명단에 계신데 서종문 선생님 수업은 내가 못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이주형 선생은 현대문학, 그 중에서도 경향문학 전공이고... 대학 때 공부 안하고 워낙 놀았던 까닭에 애착을 가진 과목이 별로 없고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 않은데, 3학년 때 이주형 선생님이 채만식의 삶에 대해 길게 말씀하셨던 그 날의 한 장면이 내 기억 속에 .. 2009.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