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1 <블랙스완>, 우리 안의 검은 날개 블랙스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10 /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상세보기 강렬하고 소름끼치는 영화, 그러면서도 한 인간의 내면적 깊이에 가닿을 수 있는 멋진 영화다. 백조와 흑조라는 고전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이 참신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편집증적이고 집착이 강하며 극도로 예민한 주인공 니나 역에 정말 잘 어울렸다. (스포일러 있음) 우리가 여성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다양하겠지만 그 극과 극은 성녀 이미지와 창녀 이미지일 것이다. 전자가 성적 욕망이 투영되지 않은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라면 후자는 도발적이고 유혹적이며 그 힘으로 타인을 해칠 수 있는 팜프파탈의 이미지다. 성모 마리아가 전자의 이미지라면(대부분의 마리아상은 어머니 이미지보다는 소녀/처녀의 이미지를 지니.. 2011.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