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스의 노래1 이창동의 '시' 시 감독 이창동 (2010 / 한국) 출연 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안내상 상세보기 앞 좌석에서 보다보니 화면이 약간 흔들리고 살짝 지겨운 감도 있었는데 다 보고 나서 이렇게 강렬한 여운이 남을 줄은 몰랐다. 말 그대로 한 편의 '시'를 읽은 것 같다. 이 영화가 내게 한 편의 '시'였다. 시란무엇일까, 삶이란 무엇일까 그런 화두로 남은 영화. 해답을 주는 게 아니라 하나의 '질문'으로 남은 영화. 윤정희를 보며 내내 답답해 했는데, 이 영화가 내게 주는 질문 때문이었던 것 같다. (스포일러 있음) 양미자(윤정희 역)는 인생의 말년에 자신의 삶을 시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지만 시를 쓰지 못한다. 시인 김용탁(김용택 시인이 직접 나와서 놀랐다)은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상은 .. 2010.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