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1 사랑을 환기시키는 새벽, 앙코르왓의 일출 새벽 5시에 호텔 로비로 나갔다. 약속했던 툭툭 기사는 도착하지 않았다. 호텔 직원이 전화를 걸더니 곧 도착한다고 했는데도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늦잠을 잤던 모양이다. 그때 막 출발하려던 한국 아가씨들이 자기들 툭툭을 같이 타고가자고 한다. 더 늦으면 일출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함께 나섰다. 깜깜한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앙코르왓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원 안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호수 위에 놓인 거대한 다리를 건널 때는 신들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해가 뜨면 앙코르왓의 모습이 반사되는 왼쪽 연못가에 자리를 잡았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들 고요히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북소.. 2011.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