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1 [뉴질랜드] 집 떠난지 사흘, 세상일 모두 잊어버리다 - 밀포드 트렉(Milford Trek) 1 집 떠난지 사흘, 세상일 모두 잊어버리다 [뉴질랜드 밀포드 트렉 1] 줄줄이 쏟아지는 폭포가 수백 개 ▲ 밀포드 트렉 근심 없이 순간 순간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여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순간 순간을 깊이 응시하는 것, 마음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것, 그리고 살아 있음이 그저 즐거워지는 것. 마운트 쿡에서 보낸 시간은 바로 그러한 것이었다. 집을 떠나온 지 불과 사흘 정도가 지났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잊어 버릴 정도였다. 알랭 드 보통이 언급한 대로 여행은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을 내게 보여 주었다. 100% 나 자신을 위한 시간, 그리고 온전한 휴식. 나는 어느새 시간을 천천히 음미하고 있었고, 날씨와 내 주위를 둘러싼 것들에 한층 민감해져 있었다. 밤 사.. 2005.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