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모리슨1 파라다이스 - 토니 모리슨 파라다이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토니 모리슨 (들녘, 2001년) 상세보기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작품. 중반까지는 여러 조각의 이야기를 연결하기 어려워 무척 힘들게 읽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 소설은 '두 개의 공동체'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상처 입은 흑인들이 건설한 공동체 '루비'는 자신 밖의 세계에 대해 백인과 다를 바 없는 증오와 폭력을 행사하지만, 코니의 '수녀원'은 오갈 데 없는 온갖 여자들을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을 옥죄고 있던 사회의 사슬로부터 해방된다. 루비는 그 ‘길들여지지 않은’ 여자들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인간이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해 윤리를 앞세우고 벌이는 학살극은 처참하기 그지 없다. 작가는 이처럼 루비와 수녀원 사.. 2006.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