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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사회, 과학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 비키 로빈 외 _ 돈이 아니라 삶에 관한 책

by 릴라~ 2021. 5. 18.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사뭇 다릅니다. 노력과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부터 바로잡고자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에 대해 명확하게 개념 정의를 하면, 그 인식의 힘 때문에 실천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는 거예요.

이 책의 주제는 모두가 관심 있는 그것, '돈'입니다. 이 책은 돈이 무엇인지 먼저 질문합니다. 교환 수단인가요? 권력인가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줄 힘을 가진 것인가요? 미래에 대한 대비인가요?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는 무언가인가요?

그리고 저자는 돈에 대한 정의를 내립니다. 우리의 삶은 곧 우리가 지닌 시간이고, 돈은 우리가 바로 우리의 시간과 생명력을 팔아서 얻는 것입니다. 그리도 다시 질문합니다. 우리의 생명력을 팔아서 매주 '쇼핑하는 로봇'처럼 구매하는 그것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충족감을 주느냐고.

저자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시간당 임금을 계산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임금 뿐 아니라 우리가 이 돈을 버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용 또한 포함됩니다. 그렇게 시간당 임금이 계산되었다면 우리가 자동기계 로봇처럼 소비하는 물건들이 우리의 피와 땀을 바칠 만큼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지출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우리의 삶을 살리는 것에 집중적으로 우리의 돈을 쓰게 됩니다. 이 책이 목표로 하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재정자립'입니다. 그리고 좀 더 높은 임금과 재정적 자립을 추구하는 이유 또한 우리의 생명력을 더 나은 것에 쓸 여유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재정자립의 궁극적 목적은 가치 있는 일과 활동에 내 삶과 시간을 쓰기 위해서입니다. 저자는 유급노동과 일/활동을 구분하는 것이 돈이 자신의 생명력을 소비해서 얻는 것임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현대인들은 임금을 받는 노동만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지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유급노동이 나의 삶, 정체성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나답게 하는 일과 활동을 더 다양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지요. 만약 재정자립을 일찍 달성했다면, 일찍 은퇴해서 유급노동보다 자신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급노동과 일/활동을 구분할 때 우리는 사람의 가치를 임금만으로 평가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일과 활동을 더 넓은 지평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이 추구하는 재정자립은 인간의 내면과 물질 세계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합니다. 돈이 우리의 시간과 생명력을 소모하여 얻는 것임을 인식할 때,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고 자신에게 충족감을 주는 쪽으로 소비와 활동의 균형을 맞추어가게 됩니다. 내가 유급노동을 통해 받는 임금이 적절한지 개선하고자 합니다. 현명한 투자를 모색합니다. 그래서 재정자립을 향해 나아갈수록 삶의 의미와 충족감이 더 커집니다.

이 세계 속에서 세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에게 충족감과 희열을 줄 수 있는 일, 관계, 활동 없이 행복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신에게 의미와 기쁨을 주는 일과 활동은 유급노동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그런 종류의 '일'이며, 그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쏟기 위해서 재정자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덧붙임) 이 책은 유튜버(단순한 진심)의 추천으로 읽게 되어 영상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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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지금 당장은 생각이 안 날지 모르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단계를 밟아가다 보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명료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꿈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한 재정자립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은 사실 돈에 관한 책이 아니에요. 삶에 관한 책이죠."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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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 윤리에서 지속 가능성 윤리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들 각자가 자신과 돈, 자신과 물질세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득과 지출 활동을 재평가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사회, 지구 환경을 다시 올바른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고,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며, 현실에 맞게 돈과 자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가정과 신화는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돈과 물질주의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 진정으로 시대에 맞는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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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만족곡선을 보면 대부분의 잡동사니는 '많을수록 좋다'는 사고방식을 통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라는 병, 내면의 만족을 외부의 소유물에서 찾는 병이 잡동사니를 쌓이게 합니다. 외부의 무언가--젖병, 담요, 자전거, 문학학사 학위, BMW 등--를 통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초기 프로그래밍이 잡동사니를 만듭니다.

무의식적인 습관도 한 원인입니다. 누구에게나 사지 않고는 못 지나치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어폰이나 작은 스크루드라이버에서 구두, 펜, 초콜릿 등등. 그래서 우리는 매주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로봇이 됩니다. 사지 않고 못 지나치는 품목이 있는 코너에 이르면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아, 핑크색도 있네. 난 핑크색은 없는데. 아, 이건 무선이네. 이건 쓰기 편할 것 같아. 와, 방수도 돼. 내가 안 쓰면 다른 사람에게 주면 되지. 음, 이건 헤이즐넛이 들어 있네. 이런 건 산 적이 없는데...' 그런 다음 자기도 모르게 팔을 뻗어 그 물건을 집어듭니다(또는 클릭합니다). 그러고는 여전히 태엽 로봇 같은 모습으로 계산대로 갑니다. 구입한 물건을 가지고 집에 옵니다(또는 물건이 현관문 앞에 도착합니다). 구입한 물건을 서랍(이미 다섯 개 혹은 열 개의 다른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에 넣고는 잊어버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쇼핑을 하게 되면 또 그 코너에서 멈춰섭니다.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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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항상, 언제나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이것입니다. 돈은 우리의 생명력과 맞바꾼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팔아 돈을 법니다. 저기 있는 네드가 자기 시간을 팔아 시간당 100달러를 받고, 내가 20달러를 받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네드의 돈은 나와 무관합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진짜 자산은 우리의 시간, 우리 삶에 주어진 시간입니다.

우리에게는 일 년에 대략 8,800시간이 있습니다. 죽기 전까지 아마 650,000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 중 절반은 자고 먹고 옷을 입고 비교적 편안하게 보낼 것입니다. 이미 인생의 절반을 지나온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150,000시간 남았다는 뜻입니다. 이 시간은 우리의 보물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전부이고, 그 시간들을 우리 자신에게 중요한 모든 것을 위해 써야 합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공헌, 야외 활동 즐기기, 도전에 응하기, 의미 찾기, 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것, (교회나 침대에서의) 황홀감, 자신의 인생,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100달러 지폐를 흔들며) 이것을 얻으려고 그 귀중한 시간의 일부를 팝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에 모든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돈이 자신의 생명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재정 생활의 운전석에 앉을 수 있게 됩니다. 주머니에 돈을 채우기 위해서 내 삶의 얼마만큼을 팔 수 있을까요? 쌓여 있는 자신의 물건을 둘러보고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 의자를, 차를, 취사도구 세트를, 벽에 걸린 졸업장을 갖기 위해 내 삶의 몇 시간을 투자했지?" 다음에 물건을 살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세요.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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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생명력'이라는 등식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가 돈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맞습니다. 자기의 삶에 할당된 시간의 4분의 1을 바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돈을 귀하게 여기고, 벌고 쓰고 걱정하고 공상합니다. 돈에 관한 사회적 관습 중에는 배우고 따를 가치가 있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돈이 자신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의 생명력입니다. 우리는 자기 시간으로 돈의 값을 '지불'합니다.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자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돈을 생명력으로 정의하면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돈보다는 우리의 생명력을 더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돈에는 아무런 내재적 실체가 없는 반면, 우리의 생명력은 적어도 우리에게는 실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실재하고 또한 유한합니다. 생명력은 우리가 가진 전부입니다. 그것이 귀중한 이유는 한정되어 있고 만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명력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가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의 의미와 목적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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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의 목적은 그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즉 목표일 수도 있고, 그 일을 하는 이유와 동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일에 부여하는 더 큰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목적'은 '이유'를 넘어선 어떤 것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목표를 성취하거나 바라던 물건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라는 작은 존재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어떤 것에 자신의 생명력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념이고 헌신입니다. 나의 이름, 나의 몸, 나의 이야기만큼 확실한 나의 정체성이 됩니다. 또한 삶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목표, 의미, 헌신 등 이런 다양한 종류의 목적을 '바위를 깎고 있는 세 명의 석공 이야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한 행인이 첫 번째 석공에게 다가와 묻습니다. "실례지만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석공이 무뚝뚝하게 대답합니다. "보면 모르시오. 바위를 깎고 있지 않소?" 우리의 호기심 많은 행인은 두 번째 석공에게 다가가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러자 석공은 자부심과 체념이 섞인 표정으로 올려다보면서 말합니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석공에게도 다가가 묻습니다. 고개를 든 석공은 빛나는 얼굴로 경건하게 말합니다. "저는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더 큰 목적을 위한 헌신이란 의미로)!" 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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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은 "소비한 생명력만큼의 만족과 충족감, 가치를 얻었는가?"입니다. 매달 지출 항목에 대해 이 질문을 한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고, 그 결과 월 지출이 자동적으로 줄게 되어 차트의 지출 곡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4장에서 보았듯이 어떤 지출이 실제로 행복을 가져다주고, 또 어떤 지출이 그렇지 못하는지를 더 많이 의식하게 됩니다.

자신이 습관적으로 사 모으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또 다시 그 물건에 생명력을 소비하려고 하다가 흠칫 멈추게 되는 그런 인식의 순간이 모여 지출이 줄어들 것입니다. (...)

자기 자신과 싸우지도 않고 행복과 만족을 돈으로 사려고 애를 쓰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다른 곳에 자신의 생명력을 소비함으로써 만족을 얻습니다. 자신의 생명력을 소중히 여기고 따라서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깁니다. 이렇게 보면 방향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p19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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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핼의 경우처럼 불필요한 지출이 과도하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백 명의 재정자립자들의 차트를 살펴본 결과, 석 달의 난관을 통과하고 나면 지출이 자연스럽게, 또한 고통 없이 약 20퍼센트 감소하는 것을 보게 될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떤 결핍감을 느끼지도 않고, 예산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는데도 지출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특정 지출 항목에 투자한 생명력만큼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자동적으로 소비 습관이 바뀌게 됩니다. 나중에는 소비를 자제할 때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습관적으로 사던 그 물건이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기 때문에, 이제는 그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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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명력을 어떻게 쓰는지 보여주는 자료는 재정 무결을 측정할 핵심적이고 구체적인 도구입니다. 다시 말해 물질적 생활을 이상과 목표에 맞추는 데 꼭 필요한 귀중한 정보입니다. 지출과 목표가 서로 부합하면 일체감과 무결성을 경험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그 두 개가 어긋나 있으면, 즉 "나의 생명력 소비가 내 가치관과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완전한 부정이라면 실망이나 자기비판을 겪게 됩니다.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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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진짜 문제는 기대치가 너무 높은 데 있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일을 유급노동과 혼동하는 데 있습니다. 생산적이거나 목적이 있는 모든 활동은 일이고, 유급노동은 그런 많은 활동 중 하나라고 재정의하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일이 의미와 목적, 충족감까지 줘야 한다는 그릇된 가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일과 돈의 연결고리를 끊으면 균형감과 분별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충족감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전체 그림, 즉 삶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내면의 감각, 다른 이들과의 유대감, 의미와 목적을 향한 열망 안에 있습니다. 일과 임금을 분리함으로써 우리는 돈을 버는 일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일까지 삶의 모든 부분을 자신의 '참모습'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전체 안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됩니다. 통합된 전체가 되면 소비를 통해 행복을 얻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은 우리의 생득권이기 때문입니다.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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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임금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은 돈이 자신의 생명력과 맞바꾼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큼 우리 삶에서 큰 힘을 발휘합니다. 유급노동의 유일한 내재적 가치는 그 일을 해서 급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 외의 다른 모든 일들은 경제적인 필요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일과 임금의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자신의 자질과 가치관,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일을 자기 삶의 목적에 맞춰 하는 모든 활동으로 재정의 할 수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우리는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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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일을 그만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그만둘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유급노동이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가 은퇴하고 싶어할까요? 아무도 한물간 사람,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일과 임금을 분리하면 모든 역할, 모든 일, 모든 활동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훨씬 더 일찍 은퇴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더 많이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도 있습니다. p27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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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에게 여가는 최고의 선이자 자유의 정수였고, 자기계발과 더 높은 목적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초를 사는 우리는 정말로 편히 쉬거나 여가를 즐기지 못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과 자기 자신을 그처럼 강하게 동일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즐기게 될 것입니다. 노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늘에 편히 앉아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도 좋습니다. 목적지 없이 그냥 거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통신 기기는 집에 두고 캠핑을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혼자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곧 자기 직업이 아님을 안다면 여가는 정체성의 위기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p27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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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명력을 귀하게 여기고 최대한 높은 보수를 주는 일을 찾는 것은 '많을수록 좋다'는 사고방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돈이 곧 생명력이라면,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쓸 수 있는 삶의 양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실제 시간당 임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새 차를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은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6개월 또는 1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위나 특권, 권력, 안전 등을 더 많이 누리려고 돈을 더 많이 벌려는 것도 아닙니다.

돈을 더 많이 벌려는 이유는 돈 걱정 없이 나답게 살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돈을 더 벌려는 것도 아닙니다. 자존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즉 자기 생명력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것입니다.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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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질문

월간집계표를 보면서 생명력으로 환산된 각 항목의 지출에 대해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하고 자신의 대답을 기록한다.

1. 소비한 생명력만큼의 만족과 충족감, 가치를 얻었는가?

2. 이 생명력 소비가 내 가치관과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가?

3. 돈을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다면, 이 생명력 소비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항목별로 질문하면서 최대의 만족을 느끼려면 지출을 즐려야 할지 줄여야 할지 그대로가 괜찮은지 평가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p356





https://youtu.be/e4uoIuTrZ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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