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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버락 후세인 오바마

by 릴라~ 2008. 11. 5.

한 100년은 더 있어야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다가온 미국의 변화. 

'역사'가 나의 좁은 안목을 비웃으며, 이럴 줄은 몰랐지? 라고 놀리는 것 같다.

제일 감동적인 것은, 늙은 흑인들이 자신이 젊었을 때는 투표권조차 없었다면서
흑인 대통령의 당선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대권에 두 번 도전했다 실패했던 재시 잭슨 목사의 뜨거운 눈물도 가슴을 울렸다.

갑작스럽게 꿈은 현실이 되고...
물론 마틴 루터 킹 목사 이래로 수많은 흑인 인권 운동가들의 노력이 그 배경이 되어왔겠지만...

암튼 멋있다. 참 멋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세상이 조금은 더 살 만한 곳으로 비춰진다.
이렇게 세상은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되고 나쁜 일이 또 좋은 일이 되니...

우리에게도 4년 후엔 좋은 일이 생길까.
미국에서 일어난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나기를.

나라 돌아가는 꼴 보면 암울하지만, 혹시 또 모른다.
하느님이 숨겨둔 비장의 무기가 나타날지도.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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