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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2021 <노트르담 드 파리> 대구, 세 번 본 소감

by 릴라~ 2021. 12. 27.

코로나로 그간 공연을 못 본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 무대.
세 번 봤다. 시간 있었으면 더 봤을 듯.
음반보다 실황 소리가 당연히 좋기에
몇 번이고 더 보고 싶은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는
54곡의 노래로만 진행되는 뮤지컬이다.
그래서 이들 노래가 취향이 아니라면
지루할 수도 있는 무대다.
내겐 단 한 곡도 버릴 게 없는,
모든 노래가 다 좋았던 무대였다.
고교 때 불어를 배웠기에
노래에 몇몇 단어도 꽤 잘 들리고
곡 자체가 대단히 명곡이다.

에스메랄다라는 집시 여인을 두고
꼽추 콰지모도, 군인 페뷔스, 신부 프롤로의
제각기 다른 사랑과 욕망과 광기가 교차하는 이야기.
내레이션 역할을 맡은 시인 그랭구아르와
집시대장 클로팽, 페뷔스의 연인 플뢰르디스까지
6명이 주연이다.

내가 만난 가장 진한 사랑 노래가
노트르 담 드 파리다.
특히 콰지모도가 “내 집은 언제나 맑은 날이죠”를
노래하는 장면은 정말 따스하고 뭉클~

이번 공연은 더블캐스팅으로
공연 당일에 배우가 공개된다.
나는 콰지모도 역만 세 번 다 안젤로~ 였고
나머지 배역은 더블캐스팅 멤버를 골고루 보았다.
노래 실력은 차이가 없다.
조금씩 개성과 색깔이 다를 뿐.
각자가 더 호소력 있게 부르는 부분이 조금씩 달랐다.
프롤로 역은 초연 때부터 20년 넘게 한
다니엘 라부아가 좀 더 강렬하게 대사를 읊었으나
더 우렁차게 부른 솔랄도 괜찮았다.

1층 vip 석에서 한 번 보고
나머지 두 번은 제일 싼 3층에서 보았는데
장단점이 있었다.
1층 앞자리는 배우들의 얼굴 표정이 잘 보이고
소리도 더 압도적이나
군무는 한눈에 안 들어온다.
이번 무대는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등응 가미한
무용수들의 활약이 매력적인데
그들의 동선과 움직임은 3층이 훨씬 잘 보였다.
물론 3층에선 배우들 얼굴은 잘 안 보인다.

결론은 한 번은 1층, 한 번은 고층이 좋은 듯.
또 보고 싶다.
두 시간 반 동안
54곡의 명곡을 듣기 위해^^

캐스팅 명단



앵콜 무대 (1층과 3층)

https://youtu.be/q2g1NVIjozI



계명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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