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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교실 이야기

2022 학교 풍경

by 릴라~ 2022. 12. 14.

 

1학기엔 적어도 우리 학년은 꽤 평화로웠던 셈인데

(뭐  딴 학년은 유명한 폭탄이 계셔서 그때도 난리였지만)

2학기엔 전학년이 몸살을 앓았다. 

 

울 학년만 예를 들면 학생간 성희롱 사건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전학 가니 마니 실랑이가 오가던 중에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학교, 담임 등 관련자 모두를 고소하고

특히 담임을 아동학대로 고소, 그분은 병가 들어가고... 

여기저기 고소를 일삼던 가해자는 결국 전학 안 가는데 성공,

학폭 심의 결과 다른 반으로 이동하고..

딱 한 달 지났나, 다른 반에 가서도 또 비슷한 일을 저지름.

이건 뭐, 학교를 걍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건데,,

당사자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발뺌하니

이번에도 강제전학은 아닐 듯하고..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는 이런 학생 하나 학교는 감당을 못하고 있고..

 

이 한 가지 사건만 해도 복잡해서

다른 사건들은 생략. 

그리고 요 며칠 교무실까지 난리다. 

 

우리 학교가 전교생 수가 내년도 비슷하여

학급 수 감축을 할 아무 이유 없는데

교장이 빈 교실을 확보하여 특별실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의 의지로

10학급인 1학년을 내년에 8학급으로 줄여달라고 요청,

교육청에선 9학급으로 결정해서 내려보냄.

결국 한 반당 학생 수만 늘어나게 됨. 

그렇게 두 달 전에 결정해서 학급 수 감축을 요청해놓고

교사들에겐 12월 중순인 지금,

교육청에서 줄이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거짓말.

내년에 여러 과목의 티오가 0.5씩 줄게 되고

특히 도덕과는 4년 만기가 되기도 전에 나가야 하는 분이 생겼다.

그런데 위에서는 티오 줄어드니 한 분 나가야 한다고 통보한 지 단 하루만에

도덕과 3분 중 누가 나가기로 했냐고 닥달, 

결국 이 모든 과정을 아는 분이 오늘 폭발하심. 

 

애들도 문제..

학교는 더 문제..

 

그렇게 12월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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