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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수업 이야기

한글이라는 선물

by 릴라~ 2013. 10. 10.

 

 

 

 

 

우리는 문화유산 하면 흔히 석굴암, 불국사와 같은 건축물이나 유물을 떠올리지만

조상들이 남겨준 유산 중 가장 값진 것은 그들이 남긴이랍니다.

우리가 날마다 쓰는 이 속엔 그 말을 만들고 사용해온 옛 선인들의 얼이 깃들어 있고

지금 우리 시대에도 후손에게 전해질 새 말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소리 나는 말을 기록할 글자가 없어 1443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0%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쉽고 좋은 글자라는 뜻이지요.

역사에 만일이라는 가정은 불필요하지만 한글을 좀 더 일찍이

국가 공식 문서와 지식인들이 학문을 할 때 사용했더라면

그래서 문자로 기록된 지식의 혜택이 백성들에게 미치고 그들의 잠재력이 널리 꽃필 수 있었다면

가슴 아픈 식민지 시대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도 해봅니다.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잃고 나서야 우리 글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7살 소년(주시경 선생)의 마음에 떠오를 때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셈이지요.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가 만들어져 1929, 최초의 국어사전 편찬 작업이 시작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관계자 33인이 옥고를 치렀고 이윤재, 한 징 두 분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일제가 빼앗아갔던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가 해방 후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됨에 따라

편찬 작업이 재개되어 1957, 드디어 16만 단어가 수록된우리말 큰사전이 발간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우리 나라의 눈부신 성장에는 한글의 힘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책은 물론이고 인터넷, 핸드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글의 편리함과

그 글을 통해 전해지는 사상의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글은 누구나, 날마다, 공짜로, ‘저작권 사용료를 물지 않고 쓸 수 있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 태어날 수많은 사람들도 이 혜택을 아낌없이 누릴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대왕은 후손에게 가장 큰 선물을 한 셈이지요.

그가 위대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유네스코에서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의 이름도 킹 세종상이랍니다.^^;

 

 

10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우리 글을 아름답게 풀어서

우리들의 생활 속 작은 이야기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경험한 일들을 정직하고 편안하게 적어나가면 됩니다. 솔직한 글이 가장 좋은 글이지요.

뽑힌 40명의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한글날 백일장 계기글.  몇몇 자료를 참고하여 쓴 글이나 제 기억에 의존하여 복원하는 바람에 출처를 명시하지 못함을 밝혀 둡니다.

 

 

* 좋은 자료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92&contents_id=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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