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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3

학문과 교육(중1)-교육이란 무엇인가 - 장상호 학문과 교육 중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장상호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년) 상세보기 목적지를 알고 있어야만 여행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참된 여행은 그 행선지를 미지의 것으로 남기고 떠나는 데 묘미가 있다. (책에서) 긴 여행을 마쳤다. 결코 짧은 여행이 아니었다. 내 정신으로 하여금 이처럼 광활한 땅을 여행하게 해준 책이 있었던가. 지금 기억으로는 없는 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의 묵직한 울림, 마치 시베리아를 횡단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백미는 3장과 4장에 있었다. 그간 나는 학교 교육만을 교육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고 삶 전체가 교육의 장이라고 여기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교육을 얼마나 좁게 또 피상적으로 생각해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주는.. 2006. 2. 4.
교육학의 이해 - 밥 고윈 교육학의 이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D.BOB GOWIN (공주대학교출판부, 2005년) 상세보기 현장을 위한 새로운 교육학 지난 두달 간 이 책을 공부하며 무척 행복했다. 단, 번역은 정말 개판이다. 내 경우 적어도 세 번 정도 읽고서야 맥락이 파악이 될 정도였으니. 차라리 원서를 보시길 권한다. 원제는 'Educating'이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굉장히 새로웠는데 그 까닭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고 있는 질문과 답변의 참신성 때문이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대체 교육이란 무엇인지, 수업이란 무엇인지, 학습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던 것들의 개념을 철학적으로 다시 분석해낸다. 저자가 'event'라고.. 2005. 11. 21.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 프레이리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파울로 프레이리 (아침이슬, 2003년) 상세보기 최후까지 인간으로 남으리라 이 책을 읽으며 프레이리의 위대함에 다시금 감탄했다. 프레이리만큼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없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교육철학자이자 실천가이다. 이 책은 그의 다른 책과 달리 가벼운 수필 형식의 글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삶과 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 그는 관념주의와 기계주의를 모두 배격하고, 사르트르가 한 말처럼 세계와 의식이 상호 변증법적으로 발전함을 이야기한다. 그는 정치적 이해와 전문 기술이 다같이 교육 현장에서 소중히 다루어져야 함을 아는, 균형 잡힌 인물이다. 그가 수천만이 굶주리는 브라질의 그 척박하고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2004.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