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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만탄4

[인도네시아] 마하깜 2. 혼자서 관람한 다약 마을의 전통 춤 보르네오, 마하깜 강, 다약족 (2) : 혼자서 관람한 다약 마을의 전통춤 (▲롱하우스) 강을 따라 길은 계속되어 저녁 무렵에 드디어 다약족 마을 탄중이수이(Tanjung Isuy)에 닿았다. 칼리만탄의 원주민인 그들은 말레이계 사람들이 해안 지대를 차지하면서 내륙의 고원이나 강으로 이동했다. 토착 종교는 애니미즘이지만 기독교로 많이 개종했다고 한다.숙소에 여장을 풀고 마을의 롱하우스를 둘러보았다. 원래 다약 사람들은 롱하우스에서 함께 살았지만 그건 이미 옛날 이야기다. 가이드북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이 일대에 있는 롱하우스들은 관광객을 위해서 70년대부터 지방 정부에서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독특한 조각이며 군상들이 무척 매력 있었다. 일부 다약족은 마을에 살지 않고 정글 속에 흩어져 살아가.. 2003. 10. 6.
[인도네시아] 마하깜 1. 거대한 강 마하깜을 따라서 보르네오, 마하깜 강, 다약족 (1) 거대한 강 마하깜을 따라서 ▲ 마하깜 기회 닿는 대로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녔지만 칼리만탄(보르네오의 인도네시아 영토) 여행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쉽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탄중푸팅 다음의 목적지 마하깜(Mahakam) 여행은 특히 힘들었다. 마하깜, 보르네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강. 'River life'를 빼놓고 칼리만탄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강은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터전이자 곧 길이다. 도로 대신에 강을 통해서 칼리만탄 내륙 구석구석까지 연결된다. 탄중푸팅에서 다시 반자르마신으로 돌아와 마하깜 여행의 출발지 사마린다(Samarinda)로 떠날 채비를 했다. 내가 묵었던 보르네오 홈스테이 주변 지리는 이미 눈에 훤했고, 동네 사람들도 마주칠 때마.. 2003. 9. 30.
[인도네시아] 탄중푸팅 2. 오랑우탄 보호 센터에서 리키 캠프까지 탄중푸팅에서 만난 숲의 사람 (2) 오랑우탄 보호센터에서 리키캠프까지 ▲ 탄중하라판의 오랑우탄 탄중푸팅(Tanjung Puting)에서의 첫 아침, 천지를 진동하는 새들의 노래 소리에 잠을 깨었다. 마치 딴 세상에 온 듯 신선하다. 운좋게도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커다란 ‘혼빌’을 볼 수 있었다. 날이 밝아 첫 번째 캠프 탄중하라판(Tanjung Harapan) 안으로 들어갔다. 원래 이곳 주민인 다약족은 오랑우탄 사냥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루테의 설득과 요청으로 마을은 공원 밖으로 이주하였고 이 지역은 1982년 이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현재 탄중하라판에는 오랑우탄 보호 센터가 있으며 네 살에서 다섯 살 정도의 새끼 오랑우탄들이 산다. 모두 어미를 잃은 고아들이다. 캐나다 출신의.. 2002. 12. 30.
[인도네시아] 탄중푸팅 1. 보르네오 오지의 탄중푸팅 국립공원을 찾아서 탄중푸팅에서 만난 숲의 사람 (1) 보르네오 오지의 탄중푸팅 국립공원을 찾아서 '제인 구달'을 기억하는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에서 무려 30년 동안 침팬지를 연구하며 침팬지의 출생에서 사망까지를 전부 지켜본 여성 인류학자이다. 관찰 대상에 감정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기존 과학의 통념을 뒤엎고, 야생 침팬지와 관계 맺음을 통해 동물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펼쳐보였다. 행동 과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까지 불린다. 제인의 뒤를 이어 같은 길을 걸어간 '다이안 포시'와 '비루테 골디카스'도 있다. 다이안은 르완다에서 18년간 마운틴고릴라를 연구하며 그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하려고 노력하다가 밀렵꾼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비루테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밀림에서 오랑우탄 연구에 몰두했다. ▲ 표지 을 읽으.. 2002.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