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겐 평일 낮에 어슬렁거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세계 평화, 마음의 안식이에요. 개학 전 마지막 평일, 모친께서 이마트 가자고 콜. 같이 장 본 뒤 지인이 알려준 식당(전원숯불 시지점)에서 돌솥밥 사먹고, 그 앞의 중산지 한 바퀴 돌고… 요새 만 원짜리 괜찮은 밥 잘 없는데 바닥이 노릿하게 구워진 돌솥밥에 모친께 칭찬 들었네요 ㅎㅎ 시국이 시국이라 테이블이 뚝뚝 떨어져 있는 것도 장점.
학교 단톡방엔 온갖 업무 관련 톡이 토욜, 일욜 가리지 않고 쏟아지나 그게 진짜 긴급한 내용인지 의문. 그건 닥치면 봐야지 하고 두 가지만 준비 중이에요. 수업자료는 지난 주에 인쇄까지 맡겼고 남은 건 애들 번호/이름 외우는 일. 젊을 땐 몇 번 수업 들어가면 절로 알게 됐는데 이젠 애써 노력해야 그나마 머리에 들어와요ㅠㅠㅠ 구글클래스룸 보니 네 반 90명. 예년보다 확 줄었네요.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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