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마다 들었던 짐머만의 베토벤 황제. 이상하게도 이곡이 젤 위로가 됐고 외울 만큼 많이 들었다. 짐머만 대구 공연 전석 매진이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취소표 득템. 콘서트 관람. 코로나 이후 2년만에 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도 반갑다.
이제 백발이 성성한 예술가. 관록이 묻어나는 여유로우면서도 힘찬 연주. 피르티타 칠 때는 여기가 천국이구나 했다. 브람스 곡은 잘 몰라 잠깐 졸았지만. 앵콜도 세 곡이나. 좀 더 대중적인 걸 했으면 싶었지만 그래도 무한 감사. 세 번째 앵콜곡 끝나자 다들 기립박수.
저 여유와 미소를 배워야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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