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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시와 음악101

안치환이 거기 있었네 _ 지리산, 너 지리산이여~ 유툽 알고리즘에 갑자기 안치환 '지리산, 너 지리산'이 떠서 클릭~ 와, 막걸리 한 잔 마시는데 술맛이 열 배로 맛있어짐... 근 십여 년 만에 듣는 듯하다. 잊고 있었다, 안치환을... 사실 명곡은 다양하게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젤 좋아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나는 안치환 한 명인데... 이 노래를 잊고 있었다. 연이어 '타는 목마름으로'도 들어보고... 난 운동권과는 거리가 아주 멀지만, 학생 때부터 운동권 노래는 꽤 좋아했다. 그 장중함이랄까, 가사의 스케일이랄까, 뮤지컬 느낌을 주는 노래여서인 듯... 가사가 지나치게 직설적인 것은 예술성이 떨어져 별로지만 훌륭한 노래가 참 많다. 사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필적할 만한 노래는 운동권 노래만한 게 없는 듯... 김광석 노래도 아주 좋지만, 김광석 .. 2024. 4. 30.
책은 위험하다 / 박노해 2024. 4. 23.
참 좋은 말 / 천양희 참 좋은 말 / 천양희​ ​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 한 잎의 혀로 참, 좋은 말을 쓴다 ​ 미소를 한 육백 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 ​ 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한 줄기의 슬픔으로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 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 물방울 작지만 큰 그릇 채운다는 말 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 ​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 한 송이의 말로 참, 좋은 말을 꽃 피운다 ​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 2023. 11. 19.
괜찮다는 말 / 류근 말을 소재로 한 시도 좀 모아봐야겠군. 수업시간, 언어 단원 할 때 모방시 하기에 좋을 듯하다. 2023. 11. 13.
쟌마리 수녀님 새 노래 4곡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란 성가가 있다. 쟌마리 수녀님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 날 위해 대신 기도 드리는 느낌이 든다. 바로 곁에서 나를 위해 들려주는 노래 같은 느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오늘 직접 뵙고 나서 다시 수녀님의 노래를 듣는다. https://youtu.be/upOu0hhetYw?si=qtPeN32hhep7Iv6f https://youtu.be/Ir1BMC6V8NU?si=ymQW_a0sj3eoOiq9 https://youtu.be/DhCrO_hoWfs?si=GeNjUTfX6ZTMF2dG https://youtu.be/KA0D0IfVFvg?si=UYjx7ZGLxN65qydN 2023. 8. 29.
[시] 가시가 있다 / 박노해 대학 때 박노해 시인의 시를 좋아했다. 노동문제엔 1도 관심 없었는데, 그 시의 치열함이 거칠고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언어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요즘 박노해 시인의 시를 다시 보는데, 역시 좋다... 2023. 5. 31.
[시] 땅의 사람들 5 - 고정희 오랜만에 고정희 시인을 읽다. 한 자 한 자 쓰면서 지리산을 곳곳을 함께 헤맸다. 2023. 5. 25.
[시] 사랑은 가슴에 나무를 심는 것 / 박노해 2023. 5. 23.
[시] 늘 단정히 / 박노해 2023. 2. 28.
기형도 ‘빈 집’ / 백창우 곡, 노래 새학년에서 기형도 시인을 가르치게 됐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시인. ‘빈 집’을 정말 좋아했는데.. 내가 꼽은 최고의 이별시. https://youtu.be/pNW48DIygYE 2023. 2. 25.
임윤찬의 쇼팽 너무 놀라서 말문이 턱 막혔다. 녹턴이 이렇게 물 흐르듯 감미로우면서도 단단한 음악이었구나. https://youtu.be/fku6ZSpCQk4 2022. 12. 24.
전인권이라는 장르 영상 댓글창에 누군가가 이렇게 써놓았다. "전인권이라는 장르"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으리라. https://youtu.be/kM0J9whqIH0 2022. 12. 24.
[시] 최승자, “안부” 대학 때 넘 좋아한 시인이라 우연히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다가 최승자 시인의 시를 발견하면 늘 반갑다. 젊은 날의 고독과 어떤 알 수 없는 허무감, 특히 사랑이 끝난 뒤의 절절한 허공, 마음의 텅 빈 허공을 절묘하게 포착했던 시인. 20대 때 느낀 그 허무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무언가를 시작하지도 않은 나이인데.. 아마도 그때는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 많아서 그 거대한 시간이 허공으로 느껴졌던 것일까. 그 시간이 어떤 모습일지 잘 알지 못해서 포착할 수 없어서 그래서 내 앞에 놓인 그 긴 시간이, 내가 알 수 없는 삶의 모습이 허공의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던 것일까.. 지금은 허공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내 앞에 남은 시간이 그때보다 훨씬 짧아서인 것일까. 그 한없이 막막했던, 내 앞의 허공이 그리워지는 .. 2022. 12. 24.
[시] 강익중, “이루어진다” 작품이 낯이 익다 했더니 역시나… 순천만국가정원 ‘꿈의 다리’ 설치미술이 강익중 작이다. 수많은 작은 조각이 모여 화합하며 이루어내는 예술, 한글과 달항아리 등 우리 것이 만들어내는 친숙함과 우아함.. 옛것의 친숙함과 새것의 세련됨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가..! 그리고 무슨 화가가 시를 이렇게 잘 쓰냐. 서울 개인전이 오늘로 끝나서 결국 못 보고 만 게 아쉽다. 2022. 12. 11.
임윤찬의 엘리제를 위하여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는 한 음 한 음마다 설렘과 격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엘리제를 위하여”라니.. 과연 최고다. https://youtu.be/P55mDXCZcrk 202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