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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기록/지리산에 머물다19

지리산 피아골에서 노고단까지 / 단풍 산행 언제나 행복한 지리산길.. https://youtu.be/Sq1kgrFzZXk?si=GsEJTrMp0FmUS2lZ 2023. 11. 11.
지리산 세석길 일박이일 산행기 세석철쭉이 남아있던 5월말 산행기록. 언제나 내 마음속 영원한 낙원인 지리산 한신계곡과 세석대피소에서 보낸 일박이일. 만발한 야생화와 우중산행. https://youtu.be/W0shyUJJNEY 2023. 8. 17.
지리산 연하선경 / 촛대봉 일출 보고 장터목 지나 천왕봉까지 / 지리산 백무동 코스 #2 연하선경 걸을 땐 언제나 꿈결 같다. https://youtu.be/ikZ4SzRTBM0 2022. 8. 3.
폭포와 원시림 가득한 한신계곡 걷고 세석대피소 숙박하기 / 지리산 백무동 코스 #1 영상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해발 1650m, 내 맘속 영원한 낙원 세석대피소 https://youtu.be/8zBIifefNGg 2022. 7. 28.
지리산아 지리산아, 네가 거기 있었구나. 9년만에 찾아간 길, 백무동에서 구비구비 한신계곡 지나는 길, 쏟아지는 폭포수 아래 발 담그고 무성한 수풀 사이 쏙쏙 고개 내민 야생화 보며 내 마음속 영원한 낙원 세석평전까지.. 네 시간 오르는 길, 걸음마다 행복했어. 왜 너를 이제야 찾은 걸까. 세석대피소 마루에 누워 눈을 감자 이런 생각이 몰려왔어. 아,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구나. 네 품에 오니 고향에 안긴 것 같아. 젊은 날 너를 정말정말 사랑했어. 지금도 그래. 어떤 사람도 너처럼 있는 그대로 한 존재를 품어안지는 못할 거야. 일박이일 걷는 동안 한결같이 평화로웠어. 너를 봤으니 이제 기꺼이 눈감아도 좋을 것 같아. 촛대봉에서 넘실거리는 파도 같은 겹겹의 산들 너머로 일출을 선물 받았고 세석 다음으로 사랑하는 .. 2022. 7. 12.
뱀사골에 가면 들러야 할 곳,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https://youtu.be/O9udZO4MeM0 2021. 7. 10.
여기가 무릉도원, 뱀사골 계곡 당일 트레킹 코스 https://youtu.be/8azaJ4ayt4w 2021. 7. 7.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캠핑해요 / 달궁자동차야영장, 뱀사골자동차야영장 국립공원 캠핑장은 샤워시설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자연과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큰 혜택이 있다. 오랜만의 지리산 여행, 달궁과 뱀사골에서 하루씩 머물렀다. 하루씩만 자리가 나서 텐트를 쳤다 걷었다 할 수밖에. 여름숲의 무성한 기운에 풍덩 빠진 시간. https://youtu.be/EmSCknqky7M 2021. 6. 28.
뱀사골과 지리산 천년송 지리산, 그리고 뱀사골... 2005년 단풍이 절정일 때, 내 생애 최고의 '가을'을 만난 곳이다. 가을,,, 하면 언제나 지리산이 떠오르고 뱀사골이 어른거린다. 이후로 그처럼 아름다운 단풍은 보지 못했다. 날씨에 따라 해마다 단풍 빛깔이 다르다. D가 어디 갈래? 하고 묻자마자 내 입에서 '지리산'이 나왔다. 이 얼마만에 간 지리산인지,,, 산자락이 보이자마자 가슴이 뛰었다. 등산 대신 2박 3일 캠핑을 하고, 뱀사골 계곡을 가볍게 트레킹하는 일정이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인지 시야가 맑아 힘차게 뻗어간 지리산 줄기와 능선이 장관이었다. 여름숲의 푸름도 단풍 못지않게 좋았다. 길모퉁이마다 마주치는 초록빛 소의 아름다움에, 계곡을 감싸는 시원한 물소리에 눈과 귀를 헹구는 기분이었다. 이 숲과 계곡이 우리.. 2021. 6. 8.
[오디오북] 지리산을 품다 ㅡ 하동 이병주문학관 sheshe.tistory.com/882?category=874955 부크크를 통한 독립출판, "내게 특별한 여행지" 드디어 책을 받았다. 원고 정리에 시간이 좀 걸렸고 인쇄는 일주일만에 되었다. 전에 쓴 글을 정리하는 작업이라 일주일이면 될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글에 비문도 많고 연도 같이 세세한 sheshe.tistory.com 2020. 4. 19.
표지를 따라 걸으며 - 운봉/인월 구간 2코스 시작해서도 둑방길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아이들은 물수제비를 띄우며 람천에서 한동안 놀았다. 나는 둑방길 위에서 쉬느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다시 길을 나설 즈음에야 물에 다들 빠트렸으면 시원해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학생들이다보니, 남자 선생님이 왔으면 애들이 더 재밌었겠다 싶었다. 지리산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둘레길 표지판이 잘 갖추어져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표지를 따라 걸으며 생각했다. 누군가가 만든 길을 따라 걷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구나. 길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 길을 따라가보는 것도 괜찮았다. 어떤 길을 만들지, 혹은 어떤 길을 따라 걸어갈 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또한 같은 길을 가더라도 길에서 본 풍경은 저마다 다르다. 삶은 우리가 길에서 목격한 .. 2011. 9. 24.
이 길에 특별한 게 있다면 - 주천/운봉 구간 지리산 둘레길은 제주 올레만큼 예쁘진 않다. '아' 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절경이 길마다 속속 숨어 있는,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풍광을 지닌 올레길에 비한다면 지리산 둘레길은 다소 밋밋하게 여겨질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길이 좋았다. 올레만큼, 아니 올레보다 더 좋기도 했다. 내륙을 지나면서 마을과 마을로 끝모르게 이어져 있는 길은 화려하진 않으나 오래 묵은 술처럼 깊은 맛이 있다. 경치는 여느 시골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오랜 세월 마을을 굽어보고 있는 우뚝한 지리산이 그곳에 있는 아주 작은 것 하나에도 위엄을 부여해주고 있었다. 행정마을에서 1구간의 끝 운봉마을까지는 둑방길과 농로가 번갈아 나왔다. 둑방길 옆으론 내가 흐르는데 손을 댄 흔적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편안하다. 길은 .. 2011. 8. 31.
구룡치 세 글자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주천/운봉 구간 지리산 둘레길 1~2구간을 걸었다. 주천에서 인월까지 약 26km다. 몇 년 전 길이 처음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가도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초창기엔 게시판에 잡음이 많았다.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 마을 주민들도 있었고(땀흘려 농사 짓는 옆으로 한가하게 구경하며 걷는 사람들), 도시의 소음이 싫어서 귀농했는데 자기 집 앞으로 수백 명이 지나간다며 항의하는 이도 있었다. 지리산은 관광지 제주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길을 내는 것이 그나마 남아 있는 마지막 오지 마을마저 훼손할까 염려스러웠다. 그러던 중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도 자그마치 세 군데서나. 각 지자체가 돈에 눈이 멀어 벌인 짓이었다. 찬반 논쟁이 뜨거울 무렵, 한 다큐 프로를 보았다. 주.. 2011. 8. 18.
5월에 내리는 눈 - 지리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세속을 벗어날 수 있는 곳, 지리산. 몇 시간만 오르면 만나게 되는 다른 세상. 한신 계곡 지나 가파른 산길 끝에 도착하는 천국. 드넓은 평원과 겹겹이 늘어선 산자락이 깊은 평화를 주는 곳, 세석 대피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산에는 평일보다도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지리산 날씨는 그 날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모처럼 주어진 연휴라서 택한 지리산행. 산에는 아직 철쭉이 다 지지 않았고 하늘은 흐렸지만 날씨는 온화했다. 힘겨운 걸음 끝에 닿은 세석대피소엔 열 몇 사람밖에 없다. 덕택에 대피소 2층 마루를 혼자 독차지하고, 별 다섯 개 호텔보다 더 편하고 넉넉하게 산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틑날 새벽, 눈부신 빛살에 잠을 깨었다. 대피소 작은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하얗게 빛.. 2008. 5. 20.
설화로 물든 지리산 연하선경 - 지리산의 가을 ③ 한 번 몰아치기 시작한 바람은 쉬 그치지 않았다. 바람은 구름을 모두 흩어버릴 때까지 산을 향해 계속 달려올 모양이었다. 싱싱 불어대는 바람의 노래가 어찌나 신이 나던지 나는 단숨에 장터목 대피소까지 다시 올라갔다. 장터목에 서니 이리저리 오가는 구름 사이로 눈과 서리에 잠긴 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 무리의 검은 새들이 떼지어 날아왔다가 저 편으로 사라져갔다. 날씨가 좋아질 걸 생각하니 마음은 길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막 출발하려는데, 어제 세석에서 헤어졌던 어린 친구가 대피소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반가워 손짓을 하니 그이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이다. "누나, 정말 아름다웠어요." 걸어오는데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더란다. 경치가 얼마나 좋던지 자기가 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 200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