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합창곡을 듣다가 문득 알고리즘에 딸려 나온 노래.
'꿈꾸지 않으면'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게 2001년이었다.
간디대안교육연수원 다닐 때 배운 노래.
그때만 해도 열정 충만해서 학교 근무하면서
산청간디학교까지 한 달에 한 번, 몇 달간 공부하러 다녔다.
이 노래는 당시 간디학교 음악 선생님이 작곡하신 걸로 들었다.
노래가 너무 좋아 이메일로 악보를 요청해서 집에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라니.... ㅠㅠㅠ
세월이 어떻게 흘러간 것일까.
지금 이 노래는 간디학교 교가인 모양이다.
이십 년이 흐르는 동안 이 노래도 많이 알려졌다.
그 사이 나는 몸만 늙은 게 아니라 마음도 한참 늙은 것 같다.
꿈을 꾼다는 게 이토록 버거운 일이 될 줄이야.
이 노래 말고 그분 음악 선생님이 만드신 곡이 하나 더 있었는데,,
"사랑하는 그대여 자유롭게 살아요
여러분은 자신들의 주인이죠 영원히
외롭고 힘들지라도 희망과 용기 잃지 말아요
우리의 꿈을 위해서 어려움을 이겨내봐요
....... 희망의 나래 펴요
어둡고 험한 길 다녀도 절망하지 말아요...."
이제 가사가 다 기억나지 않네.
다시, 자유로워지고 싶다.
노랫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을 가고 싶다.
'The road less travelled'가 그리운 나날이다.
덧붙임) 20년만에 이 노래를 한번 불러보았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 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린 알고 있네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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