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세상에 기여(?)한 게 있다면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당연히 흐르는 줄 알았던 '강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눈물겹게, 사무치게 깨닫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젊은 인디가수 신궁 씨의 노래를 들었다.
얼굴도 목소리도 지극히 맑고 섬세한 이였다.
파도도 햇살도 새도 인간도 모두 흙으로 빚은 인형이라는
물과 불과 바람이 섞여진 형제들이라는
그래서 우리는 하나라는 가사가 참 좋다.
4대강이 그냥 흐를 수 있기를..
늘 우리 곁에서 힘차게 흘러 갈 수 있기를..
미.니.몰 (미안해, 니가 나인 줄을 몰랐었구나) - 신궁 작사,곡
Verse 1
늘 곁에 있었던 나무, 늘 향기로웠던 들꽃
아침을 깨우던 새들 감미로운 노랫소리
시냇물 명랑한 송어, 날 웃게 하던 다람쥐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
Bridge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무관심속에
방치 돼버린 너의 아픔들
견디고 또 견디다 못해 스러져간 니 모습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Chorus
미안해 미안 미안해
니가 나 인줄을 몰랐었구나
터무니 없는 내 욕심에
너 힘에 겨워 우는 떨림을
대지야 바람, 강물아
구름처럼 자유로이 흘러라
이제라도 나 지킬테니
영영 자유로이 흘러라
Verse 2
언제나 듬직한 바위, 햇살을 머금은 풀잎
꿀벌도 울고 갈 향기 내뿜는 예쁜 꽃잎들
낮에는 매미소리가, 밤에는 귀뚜라미가
모두다 소중한 친구들
Bridge
소리내어 울지도 못한 널 생각하면
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견디고 또 견디다 못해 스러져간 니 모습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Chorus
미안해 나의 친구야
니가 나 였음을 몰랐었구나
우린 둘 아닌 하나임을
난 바보처럼 몰랐었구나
파도야 햇살, 새들아
멀리 멀리 자유롭게 날아라
탁트인 세상 두려움 없이
바람과 함께 미소 지어라
New Bridge
우린 모두 다 인형, 흙으로 빚은 인형
물과 불과 바람이 섞여진 형제들
그래서 우리는 하나
Chorus
미안해 미안 미안해
니가 나 인줄을 몰랐었구나
우리 다음 형제들을 위해
더 좋은 세상 만들자꾸나
대지야 바람, 강물아
구름처럼 자유로이 흘러라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다함께 웃는 그 날까지
다함께 웃는 그 날까지
다함께 웃는 그 날까지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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