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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다큐35

다큐 - 좋아서 만든 영화 좋아서 만든 영화 감독 고달우, 김모모 (2009 / 한국) 출연 조준호, 손현, 안복진, 황수정 상세보기 우리에게 딱 맞는 일, 우리가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 그 일을 통해서 날마다 기쁨이 커지는 일, 하면 할수록 자신의 영혼과 삶과 이 세상에 더 다가갈 수 있는 일, 그런 일이 과연 존재할까. 아니면, 우리의 착각일까. 그 생각을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이 '좋아서 만든 영화'다. 본 지 몇 달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영화만큼 신나게, 재밌게 본 영화도 많지 않은 것 같다. 거리 공연이 좋아서 '버스킹'을 하는 네 명의 젊은이들을 일 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이 밴드의 이름은 '좋아서 하는 밴드'.^^; 말 그대로 정말 음악이 좋아서 거리에서 공연을.. 2010. 4. 4.
다큐 - 더 코브(The Cove) : 슬픈 돌고래의 진실 최고다. 1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 외부인은 결코 접근할 수 없는 일본 타이지만의 돌고래 학살을 고발한 다큐멘터리다. 첩보영화를 연상케 할 만큼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충격적인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그 진실의 힘이 우리를 뒤흔드는 영화가 '더 코브'다. (스포일러 있음) 릭 오배리는 왕년에 돌고래쇼 TV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드날렸던 돌고래 조련사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아끼던 돌고래가 자기 품에서 스스로 호흡을 멈춰 자살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돌고래쇼에서 돌고래들이 행복해보이는 건 다 가짜다. 하루 50km 이상을 헤엄쳐야 하는 돌고래들은 좁은 수족관과 그 안의 각종 소음 때문에 죽을 만큼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릭은 말한다. 자신이 진실을 조금만 빨리 알았더.. 2010. 1. 20.
다큐 - 다빈치 코드의 허와 실 05 EBS 다큐멘터리 축제를 놓치고 말았다. 작년엔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보았는데, 올해는 TV를 거의 안 보다 보니, 하는 줄도 몰랐다. TT 일요일이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니 세상에,,, 다큐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그리고 한 작품을 보게 되었다. 소설 '다빈치 코드'는 읽지 않았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들에 비하면 내용이 너무 가볍더라고 동생이 말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메로빙거 왕조, 장미 십자단, 템플 기사단, 시온 수도원에 관련된 전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푸생에 관한 이야기들, 렌 르 샤토의 비밀 같은 소설의 핵심 내용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고, 예전에 불가사의를 다룬 다른 책에서 다 읽었기에 그 소설에 별반 호기심을 느끼지 못했다. 다큐는 속도감 .. 2005. 9. 4.
다큐 - 오세이 선생님의 교육혁명 EBS 다큐멘터리 축제에서 본 영화다. 한 인간이 이토록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했다. 오세이 선생님은 정보가 아니라 진정한 지식, 즉 배움의 기쁨, 배움의 가치를 배우는 학교를 세우는데 온 힘을 기울였고, 그것을 실천해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귀기울이는 것임을 그는 믿고 있었다. 그의 생애 말년은 더욱 감동적이다. 그는 말기 위암으로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데, 정맥주사를 맞으면서도 학교에 간다. 요즘 대부분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기에, 아이들이 죽음이나 죽어가는 사람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음을 안타까워한 그는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과 자신이 겪는 두려움을 수업의 주제로 삼고자 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삶에 대한 진지한 대화로 이끌어간다. 그가 '오소.. 2004. 9. 1.
다큐 - 볼링 포 컬럼바인 볼링 포 콜럼바인 감독 마이클 무어 (2002 / 미국) 출연 존 니콜스, 딕 클라크, 에릭 해리스, 찰턴 헤스턴 상세보기 인간을 믿을 것인가, 총을 믿을 것인가 마이클 무어. 감독 이름이 왠지 낯이 익다 했는데, 전에 읽은 의 저자다.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불법 선거로 규정하는 등 미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담고 있어 유쾌하게 읽었던 책. 눈치 보지 않고,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단번에 핵심을 찔러대는 그의 재치 있는 문체에 나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꼈었다.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어대면서도 웃음으로 그것을 전달하는 그의 '건강함'이 나를 매료시켰다. 희망 없는 세계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외치고 행동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그에게서 느껴졌다. 그 스타.. 200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