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나는 곳은 사람 살기에도 적합한 기후라 한다. 아라비카 커피는 적도 인근이면서 동시에 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대, 덥지 않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이다(등급이 낮은 로보스타는 저지대에 자란다).
한국에선 별 생각 없이 커피를 마셨는데 여기서 커피는 그냥 커피가 아니다. 제노사이드 비극 이후 국가 재건의 일등 공신이 커피이다. 다른 산업기반이 전혀 없는 르완다는 커피 재배에서 희망을 찾았다.
커피를 잘 아는 지인 말로는 예가체프나 케냐aa 등 유명한 아프리카 브랜드보다 훨씬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한다. 신맛과 초컬릿맛이 은은하게 우러난다.
여긴 대규모농장이 없고 각 가정에서 키운 커피콩을 마을조합이 모아 판매한다. 커피원두 한 알 한 알에 이곳 여성들의 땀과 손길, 미래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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