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이드북 좋다. 이런저런 정보를 소개하는 게 아니라 그 지역 역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검색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제주의 전모. 제주가 고려 때 거의 원나라 자치주 성격의 장소였고 그래서 몽골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았고 원이 힘이 약해졌을 때 공민왕이 제주를 고려에 복속시키려 애썼고, 몇 차례나 몽골 거주민들에 의한 반란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다. <목호의 난>이다. 그걸 정벌하러 최영 장군이 내려가는 바람에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을..ㅠ
저자는 최영 장군이 제주에 내려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제주의 역사를 맛깔나게 소개한다. 책 마지막에 붙은, 목호의 난을 소재로 한 짧은 역사소설은 이 책의 덤.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이 책 읽고 제주박물관을 방문했고, 목포해양박물관도 꼭 가야지 했다. 다음에 제주에 갈 때 한 번 더 통독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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