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을 좀 더 피부에 와닿게 가르치고 싶어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아이디어. 나를 닮은 품사.
지금은 은퇴하신 김명희 선생님의 아이디어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타는 국어수업>에 나온다.
요걸 좀 찬찬히 하고 싶었는데 기말시험이 눈앞이라 실은 깊이 있게는 못했다.
진도가 여유가 있는 반만 간신히 실험 삼아 해보았다.
다음엔 활동지를 좀 더 예쁘게 만들어서 시도해봐야겠다.
품사의 성질과 닮은 사람을 찾는 것이 핵심인데 내 이름도 더러 등장한다.
수업의 중심이라서 체언, 수업할 때마다 기분이 달라서 용언, 다양한 리액션을 해서 독립언.
저마다 닮고 싶은 품사를 읽으며 아이들의 소망을 알 수 있었다.
중심을 잡고 싶어서 체언
변하고 싶어서, 다재다능하고 싶어서 용언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서 수식언
친구들을 이어주고 싶어서 관계언
독립적이 되고 싶어서 독립언
이 소망들이 문법 지식보다 훨씬 가치 있다는 생각을 한 수업.
그리고 이 소망들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다 싶었고.
우리는 늘 엉뚱한 것에 힘을 다 빼는 것 같다.
이 아이들이 체언처럼 자기 중심이 있고
용언처럼 자신을 변화시킬 줄 알며,
수식언처럼 다른 사람을 돕고
관계언처럼 세상을 연결하고
독립언처럼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원본 파일은 티처빌(쌤동네)에 있어요.
https://ssam.teacherville.co.kr/ssam/contents/19849.edu
https://ssam.teacherville.co.kr/ssam/contents/19882.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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