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eshe.tistory.com
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

고암 이응노 선생

by 릴라~ 2004. 11. 2.


TV 진품명품에서 본, 화가 고암 이응노 선생.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유명한 화가였다.
화가로서의 그의 생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에겐 큰 비극이 있었다.
그의 아들이 북한 땅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베를린에서 아들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동베를린간첩단 사건 즉 일명 동백림 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게 된다.

그는 그 이후 89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국 땅을 한번도 밟지 못했다.
그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붓으로 표현했는데,
특히 한글 자모를 이용한 문자추상화가 유명하다.

두고 온 아들에 대한 그리움, 고국 땅에 대한 그리움,
그는 그림을 통해 동양 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는 예술도 투쟁인데, 서양 사람들과 싸워 이기려면
우리 것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좌익도, 우익도 아니라며
이데올로기는 인간이 만든 것일 뿐
우리 민족이 통일이 되어야 살 길이 있다고 했다.

반 동강 난 조국으로 인한 비극은 끝나야 한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