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전, 셤 문제 내려니 속이 울렁거렸다.
넘 바삐 달려오다가 딱 쉬어야 할 타이밍인데, 할 일이 태산이어서...
이럴 땐 먼저 바람부터 쇠야 한다. 가까운 욱수골로 달려갔다.
덕원고 뒷산 산불초소에서부터 성암산까지 왕복 두 시간 등산...
야산이지만 길섶마다 마주치는 봄꽃의 향연에 내내 황홀했다.
하늘의 별들이 부서져 그 별가루가 지상에 다시 피어난 것 같은 봄날...
자연의 생기로 심장과 허파를 채우고 나니 좀 살 것 같았다.
오후엔 가벼운 마음으로 셤 문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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