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빈곤이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체포, 구금, 고문, 언론 자유 박탈…
그런 것을 꿈꾸고 상상할 수 있단 말인가..
그의 내면엔 전쟁 대신 평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문화,
합리적 분배에 바탕을 둔 국가의 번영…
이런 것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단 말인가..
성장 환경도 교수 부친 아래 엘리트 상류층인데
어쩜 저리 천박하고 척박한 정신세계를 지녔을까..
지금 들리는 증언으로는 원래 성정이
매우 포악하다고 한다.
지난 대선이 생각난다.
짜증나서 티비는 전혀 안 보다가
그래도 어떤 인물인지 확인은 해야지 싶어
3차 토론회 때 비로소 후보를 보았다.
와… 그가 구사하는 문장과 단어들이 너무 무식하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훤씬 충격적이라
곧 채널을 돌려버린 적이 있다.
역사를 모르고 문학을 모르고 예술을 모르면
저렇게 된다.
상상력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역사를 알고 사회를 알고 문학을 알고 예술을 알아야 한다.
그 토대 위에서 더 나은 세계를 꿈꿀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문학은 역사와 사회와 인간을 그 안에 담고 있으면서
그것을 포착해낸 개인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언제나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의 수단이자
가장 훌륭한 교양 교육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복직하면 애들 더 잘 가르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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